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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일기 #3] 백혈병에 무지했던 나란 여자 (feat.암진단금) 본문
선생님께 백혈병이라는 말을 듣고 많이 울고 많이 힘들었지만 정신을 차려야 했다.
생존 확률 50%.
난 살아남는 50%에 포함이 되고 싶었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
그러려면 마음 단단히 먹어야 했고, 눈물만 흘리고 있어서는 안 됐다.
미래에셋 FC로 있는 친구에게 전화해서 물었다.
'나 백혈병이래 나 보험 들어놓은 것 중 받을 수 있는 보험 있는지 확인 좀 해줄래?'
친구 : '당연히 보험금 나오지. 너 많이 나올 거야 암이잖아 게다가 고액암이어서 넌 많이 나올 거야'
나 : '아니 나 암이 아니고 백혈병이라고'
친구 : '그래 백혈병이 혈액암이야'
암?? 내가 백혈병에 대해서 이렇게 모르고 있었구나 싶다.
혈액암^^ 들어본 적은 있다.
그런데... 백혈병이 혈액암인지 몰랐다.
어쩜 이렇게 무지했는지.....
난 평생 건강할 거라는 착각을 하고 살아왔었던 것 같다.
친구가 내가 들어있는 보험 리스트를 뽑아준다.
저 많은 보험 중 수협은 대출 때문에 억지로 들었던 보험이라 유지하기 싫어 3~4개월 정도 내고 안 냈었는데,
실효시켜버린 게 이제야 조금 아깝다.
친구에게 내가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 설명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렇게 많은 금액이 나오다니^^
암진단금만 미리 받기 위해 보험금 신청을 했다.
얼마가 나오는지 알았지만 입금이 되는 금액들을 보니 놀라웠다^^
친구도 이렇게 많은 보험금이 나오는 사람 처음 본단다.
보험사에서 나온 손해사정인은
이 일을 꽤 오래 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금액 나오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는 말을 건넨다.
내가 쫌(?) 보험금이 많이 나오긴 했나 보다^^
적어도 내가 치료를 받는 데 있어 돈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일단 안심이 됐다.
이제 남은 건 치료에 전념하고, 마음 편하게 먹는 것이다.
다음 주부터 항암 시작이다.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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