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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맞이하는 2013년 새해 첫날 본문

〓어제와 오늘

병원에서 맞이하는 2013년 새해 첫날

김단영 2013. 1. 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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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입원으로 나의 연말과 새해 첫날은 병원에서 맞이한다.

아마 병원에 있지 않았다면 일출산행을 떠나지 않았을까싶다.

통영 미륵산으로 일출산행을 떠난 친구들의 문자와 사진을 보며 허전함을 달래보려는듯 카메라를 들고 병원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새해첫날의 병원은 이곳저곳 너무도 한적하다.

병실도, 복도로, 로비도 고요하기만하다.

 

 

 

 

 

병원에 있는 햇살나눔공원을 찾았다.

 

새벽부터 내린 눈으로 쌓인 이 길은 아직 아무도 밟지 않았다.

그래 처음 만들어보는 나의 발자욱으로 새해 첫날을 맞이해보자.

 

 

 

 

 

 

 

 

다음주 월요일 수술을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은 나보다 더하시겠지라며 위안을 삼으려 했는데...

겨울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동생과 통화하는 엄마의 전화 소리를 들으며 울컥 눈물이 날뻔했다.

왜 매번 엄마의 손발이 되어야 하는건 내가 되어야 하는걸까?

부모님이기에 너무도 당연히 아무런 이유도 붙이지 않았지만, 오늘 참 많이 속상하다.

 

지금은 내 마음이 조금 힘들지만 다음주 엄마의 수술이 잘 되기만을 기도하자.

퇴원하실때까지 내 마음 잘 다스리며 엄마의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것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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