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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가족이된 토이푸들 18개월 '초코' 본문

〓반려동물

우리집 가족이된 토이푸들 18개월 '초코'

김단영 2017. 5. 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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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강아지를 늘리지 않겠다고 다짐 다짐... 또 다짐했는데...

우리집에 오늘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토이푸들 18개월 '초코'

몸무게 5kg인 초코는 5.5kg의 울 몽실이와 비슷한 사이즈다.


늦은 어제밤 우리집에 온 초코는

밤새 울 아이들과 탐색전을 벌이고, 컹컹거렸지만.... 편안해진 아침이다.


초코의 견주가 성대수술을 했단다.

성대수술은 초코의 엄마도 많이 후회하는 부분이라고...

그래서 짖는 소리가 왈왈~~ 이런 소리가 아닌 쉰목소리 같은 컹컹~~


초코는 울 공주의 남자친구가 될듯하여 이름을 왕자로 개명할까 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이름은 그냥 초코로 불러주기로 했다.


아직 낯설은 공간, 갑자기 함께 살게된 강아지들, 모르는 인간2명... ㅋㅋ

암튼.... 조금은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초코는 이름을 부르면 쪼로록 달려오고,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면 폴짝 뛰어 무릎으로 올라오고,

쇼파에 있으면 쇼파로 폴짝~


5개월 밖에 안된 아가인 울 몽실이를 초코가 가만두질 않는다.

요 어린 아이를 잡고 계속 핥고 마운팅을~

그래서 초코는 일단 매너밸트를 해줬는데,

울 몽순이도 만만치 않다.

덩치큰 몽실이와 놀며 강해진 울 몽순이는 초코에게 얼마나 날카로운지...

나를 포함한 울집 여자들 공주와 몽순이 모두 남자에게 쌀쌀맞은건 어쩜 이리 똑같은지.. ㅋㅋ


초코의 견주가 이 쇼파는 꼭 가져가라며 챙겨주었다.

초코가 여기에만 올라가서 잔다고...

그런데 초코는 어제밤 우리 아이들 침대에서~~

그리고 처음보는 쇼파가 궁금했던 몽실이가 그 위를 비집고~~ ㅋㅋ

 

침대를 좋아하던, 쇼파를 좋아하던, 방석을 좋아하던...

초코 스스로가 자신의 자리를 서서히 만들어갔음 싶다.


남편의 반대로 키울 수 없게 되어 새 주인이 필요했던 몽실이가 나에게 입양되고,

결혼을 앞둔 부부의 스피츠 두마리에 눌려지내던 공주도 나에게 입양되고,

상황이 많이 안좋아져 키울 형편이 안된 결혼을 앞둔 부부의 초코 역시 나에게 입양되었다.

모두 주인이 한번씩 바뀐 아이들이고, 나를 첫주인으로 만나건 몽순이뿐이다.

하지만 모두 해맑고, 건강한 심리상태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이다.


이러다 우리집이 새로운 주인을 필요로 하는 모든 강아지들의 대피소가 되는건 아닌지....

남편은 살짝 걱정되는듯.... ㅎㅎ


더이상 가족을 늘리지 않겠다고

또다시 남편과 그리고 나 자신과 약속... 약속....!!


사람은 남편과 나.

강아지들은 몽실, 몽순, 공주, 초코.

이렇게 우리집은 강아지들이 우세한 집안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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