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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걷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본문

〓반려동물

반려견과 함께 걷는 소래습지생태공원

김단영 2017. 5. 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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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아침 일찍 사전투표를 마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향했다.

오늘의 주인공인 몽실, 몽순, 공주와 함께~

 

소래포구 어시장에 들러 도미회 준비하고,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향한다.

 

트렁크에서 짐 꺼내는데...

빨리 꺼내달라고 뒤를 바라보고 있는 몽실이, 공주.

에구... 이쁜것들~~

 

맑은 하늘이다.

오랜만의 외출에 날씨까지 도움이 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오랜만의 길이다.

입구에만 사람들이 있지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사람 없는 여유로운 길을 만나게 된다.

 

뒤를 바라보며 빨리오라는 눈빛을 보내는 공주.

역시 제일 잘 걷는 공주다.

 

음... 6주 만의 외출인가?

피부 때문에 털을 모두 깎고, 외출도 삼가했던 몽순이다.

 

그사이 부쩍 많이 큰 몽순이는

푹~ 빠지던 옷이 이젠 자기 옷인냥 딱 맞는다.

 

오늘도 공주는 공중부양... ㅋㅋ

오호... 몽순이의 뒤태는 오늘도 치명적 매력을~~

그렇게 크던 옷이 이렇게 잘 맞다니... 봐도 봐도 뿌듯하다.

 

차도 없고, 사람도 없는 길.

아이들을 목줄에서 자유로움을 주었다.

 

헉... 몽실아~~ 너 지금....??

노는 게 참 남다른 아이다.

또 호기심에 이것저것 물고, 뜯고, 맛보며 다닌 듯^^

 

캬... 공주의 뒤태.

이쯤은 돼야 푸들계의 S라인이라 말할 수 있겠지?

 

헉... 몽실이... ㅋㅋ

 

노는 것도 깔끔한 공주는 팔베개를 하고 누웠다.

그래.... 잠시 낮잠을 즐겨볼까?

 

집에서도 슬리퍼 물고 다니는 몽순이는

나와서까지 내 슬리퍼와 사랑에 빠진다.

에혀... 냄새나는 슬리퍼가 그렇게 좋을까~~

 

 

신나게 뛰어놀고, 

낮잠도 즐기고,

다시 차로 돌아가는 길~~

 

남편의 뒤를 졸졸 쫓아가는 공주와 몽실이.

나의 어린이날은 이렇게 우리 강아지들과~~

 

집으로 가는 길~

차에 타면 언제나 늘어지게 잠을 자는 몽순이.

 

공주도 따사로운 햇살 가득 받으며~

 

헉... 꼬질꼬질... 몽실이... ㅎㅎ

집에 가면 아이들 목욕시키고, 털 손질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지만,

그런 것쯤 아무렇지 않게 생각될 만큼

기분 좋은 시간들로 채워진 하루다.

 

매일 이렇게 목줄 없이 뛰어놓게 하고 싶지만,

여건이 그렇지 않은 게 아쉬울 때가 많다.

오늘처럼 가끔이라도 목줄 없는 자유함을 줄 수 있어

그것만으로 충분히 감사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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