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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또다른 놀이터 천년초밭 본문

〓반려동물

반려견의 또다른 놀이터 천년초밭

김단영 2017. 5. 9.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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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봄이 되면 이곳저곳 나들이 갈 계획들을 잡지만, 우리 부부는 시간 날때마다 밭일갈 계획들을 잡고 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밭일..... 밭일.......^^

힘들지만, 기분좋은 우리 부부의 일상이다.

 

꽃망울 달리기 시작한 천년초.

올해도 예쁜꽃 많이 보여주고, 가을엔 토실토실 건강한 열매도 얻게 해 주겠지?

 

이렇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힘든 것도 금세 잊게 된다.

손이 조금 거칠어져도, 손톱에 흙물이 들어도, 땅을 사랑하게 되는 마음은 변치 않는듯하다.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천년초밭이다.

몽실, 몽순, 공주를 모두 데리고 오면 좋지만, 오늘은 공주만 데리고 나왔다.

밭에 있던, 농막에 있던 쪼르륵~ 달려와 옆을 떠나지 않는 공주.

 

밭일이 시작되며, 공주도 신나게 놀 준비를 한다.

공주야 오늘도 목줄 없이 신나게 뛰어놀아볼까?

 

목줄없이 밖에만 나오면 나오는 공주의 주특기

'공중부양'

 

공주가 나에게 처음 왔을 때 다리에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한쪽 발을 들고 뒤뚱거리며, 껑충껑충 뛰는 모습이 얼마나 불안했는지..

다리에는 문제가 없는 공주였다.

 

어떤 이유였는지... 다리를 들고뛰는 게 버릇이 된듯했는데, 

혹여라도 그 버릇 때문에 척추까지 휘게 되진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다행히 지금은 그 버릇이 거의 다 고쳐진 듯하고, 

이젠 네발 모두 꼿꼿하게 세우고, 정말 정말 예쁘게 잘 걷고, 잘 뛰는 공주.

정말 다행이다.

이렇게 건강하게 잘 뛰고,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 공주야~

 

차에서도 얌전히 있는 공주.

잠시 차에 두고 물건이라도 정리하려고 하면 창밖을 내다보며 내가 갈 때까지 눈을 떼지 않는 아이다.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 아이가 나의 가족의 되었는지, 정말 고마운 공주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누구나 강아지 목줄을 풀고 자유롭게 놀게 해주고 싶을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공원에서 그렇게 할 수 없고, 산책을 나가도 울 아이들은 늘 목줄에 묶여 다닐 수밖에 없는데,

그래도 참 다행이다.

나에겐 차도, 사람도 없는 천년초밭이 있어서...

이 밭은 우리에겐 중요한 재산이지만, 강아지들에겐 목줄 없는 자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가시 때문에 천년초밭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울 강아지들의 자유로운 놀이터가 되고 있는 천년초밭이 있어

정말 다행이고, 정말 감사한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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