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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애프리푸들 변지의 새집 적응기 첫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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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떠난 후 애기처럼 끙끙거리던 변지는
유일한 안식처가 내 품이라 생각했는지 내 품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아니.... 잠시 떠나지 않았었다.
그런데... 역시 나보다는 친구들이 더 좋았는지
변지는 울 강아지들에게 후다닥~~~
새로운것에 격한 관심을 보이는 몽실이도 이젠 변지를 모두 파악했는지
변지가 건들든 말든 무관심한듯 시크해진 몽실이.
이제 변지는 먼저 다가가 몽실이도 건들어보고, 몽순이도 건들어보고,
그리고 특히 공주에게 급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역시... 푸들끼리 뭔가 통하는게 있는듯^^
여긴 어딘가... 킁킁 냄새를 맡으며,
내가 여기에 응가를 해도 될지 말지를 잠시 고민하는듯~
처음 왔을땐 가만히 있지 않아 사진이 모두 심령사진처럼 담겨졌었는데,
변지도 렌즈에 담아보니 이리 귀여운 아가의 모습이다.
변지의 계속되는 따라다님에 나에게 SOS를 청하는 공주.
17개월 공주가 6개월 변지에게 도망을...? ㅎㅎ
이젠 많이 편해진 변지의 모습을 보니 참 다행스럽다.
덩치는 크지만, 역시 6개월답게 행동하는건 아기같은 그런 아이다.
혹여라도 주인이 바뀐건 아닐까 두려워하지 말았음 싶다.
다음주면 떠날 변지가 혹여라도 잠시의 외출로 마음에 상처받는일이 생기지 않길바라며,
내 옆을 졸졸 따라다니며, 지금도 컴퓨터옆에 함께 있는 변지를 한번 더 꼬옥~ 안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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