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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찌개로 만들어낸 건강함 가득한 아침식사 본문

〓맛있는 이야기/따스한 집밥

청국장찌개로 만들어낸 건강함 가득한 아침식사

김단영 2017. 2. 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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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내가 서로 바빠 같이 밥먹을 시간도 없는 요즘

오랜만에 여유로운 주말 아침을 맞이한다.

늦잠으로 시작된 하루는 아침식사도 늦게 준비하게 되지만,

이런 여유로움이 참 좋은 주말 아침의 시작이다.


바삐 지내다보면 식사도 제대로 못하게 되고,

평소 안먹던 인스턴트도 먹게 되는데,

일주일동안 그렇게 먹었던 것들을 청소라도 해주듯 오늘 정한 메뉴는

'청국장찌개'

된장찌개... 청국장찌개.... 내가 참 좋아하는 메뉴다^^


엄마가 만드셔서 한번 끓여먹기 좋은 양으로 한덩이씩 담아 주신 청국장.

냄새도 어쩜 이리 구수하고, 맛있는지....^^


나도 집에서 청국장을 가끔 만들지만,

엄마손맛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 내가 만든 청국장 ▼▼▼

2016/01/02 - [〓맛있는 이야기] - 집에서 만들어 더 맛있는 청국장



조금 넉넉히 끓이겠다는 욕심으로 청국장 두덩이를 뚝배기에 담았다.

김치는 좋아하지만, 청국장에 김치 넣는걸 좋아하지 않고,

이것 저것 많이 들어간 청국장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오늘도 간단하게 준비했다.


※ 재료 : 청국장, 무, 두부, 대파


청국장은 쌀뜨물에 풀고, 무를 넣고 팔팔 끓여준다.


두부를 넣고 다시 팔팔 끓여준다.


대파도 넉넉히 넣고 다시 팔팔~~~ 끓여준다.


청국장에 들어가는 두부는 푹~ 끓여줘야 더 맛있고,

대파를 넉넉히 넣어줘야 달짝지근하고, 시원한 맛이 더 국물맛을 더 좋게한다.


이렇게해서 차린 아침식사.


청국장은 뚝배기채 놓을까 했지만,

너무 뜨거운걸 못먹는 짝꿍을 위해 큰 볼에 옮겨 닮았다.


아침 반찬은 단촐하다.

청국장찌개, 잘익은 김장김치, 들깨 넉넉히 넣어 만든 고사리나물

소금, 후추 넣고 살짝 볶아낸 느타리볶음

지난여름 말려놓은 애호박, 가지 그리고 통마늘을 넣고 만든 장아찌

 

짝꿍의 밥상에 늘 빠뜨리지 않고 준비하는 계란후라이

청국장찌개와 함께 비벼먹기 좋게 넓은 그릇에 담은 현미밥


식 후를 위해 준비한 따스한 메밀차


이렇게 조촐한 아침식사를 준비했다.

사슴이 뛰어놀것 같은 풀만 무성한듯하지만,

부족한듯 건강함을 담은 식단이다.


화려한 반찬도, 특별한 메뉴도 없지만,

짝꿍과 함께 먹을 수 있어 그 어느때보다 맛있는 아침식사다.


음식은 혼자 먹을때보다

함께 먹을 수 있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것이 가장 양념인듯하고,

그것이 그 무엇보다 큰 행복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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