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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일본다녀온 사람들이 사오는 선물은 언제나.... 본문
이곳 저곳 나름 여행은 좀 다녀봤다라고 말하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일본.
일본친구도 꼭 놀러오라고 여러번 말했지만,
그땐 뭐가 그리 바빴는지..
(아니... 그땐 좀 많이 바쁘긴했다...^^)
아는 동생이 스키 타러 일본여행을 다녀온단다.
그래서 부탁한 동전파스.
여행 다녀온 후 이것 저것 싸들고 우리집을 찾은 동생.
선물이 반가운건지... 정말 동생이 반가운건지 모르겠지만,
암튼... 이날 동생은 나에게 꽤 환영받았다^^
석회화건염이 요즘 다시 나를 힘들게하고 있다.
처음엔 어깨가 아프더니 팔꿈치로 통증이 내려오고,
다시 팔로 내려오더니... 이젠 손가락까지 아파오고 있다.
파스 하나 붙인다고 나아지진 않겠지만....^^
사람들이 동전파스가 좋다고 하니...
붙여볼까해서 부탁한 동전파스.
파스 뒷면의 글씨와 그림들.
역시 일본은 이런 아기자기한 섬세함이^^
그런데... 파스만 붙이면 가려워서 오래 못 붙이는 나에게
동전파스는 너무 강했다.
따갑고, 가렵고..... ㅠ.ㅠ
뽁뽁이로 꽁꽁 싸서 가져온 사케.
작은 사이즈여서 같이 한잔씩 맛보고 끝나버렸지만,
동생의 마음에 가슴이 찡~~
내가 좋아하는 과자 몇봉지....
차에서 졸릴때마다 먹으라며 사탕 2개,
치즈 엄청 좋아하는 날 위해 치즈까지.
포토맛, 레몬맛.... 그 향이 꽤 강하지만, 달지 않다.
단맛이 강했다면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았을텐데,
여러개 먹어도 질리지 않을 그런 맛이다.
아.... 이건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던 치즈.
어쩔 수 없이 치즈와 함께 맥주 한잔^^
꽤 가깝게 지냈던 일본친구 미나코와 준야가 생각난다.
지금쯤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내가 일본어를 많이 잊은것처럼
미나코와 준야도 한국말을 많이 잊었겠지?
다시 만나면 우리는 어떤 언어로 대화를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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