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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처음으로 준비하는 설명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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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40대 중반을 넘어섰지만,
지금까지 골드미스로 지냈던 나에게 명절은 그냥 편히 쉴 수 있는 휴가였다.
주민등록등본에 늘 혼자만 있다가
누군가의 배우자가 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설명절이다.
내일은 엄마집에 다녀오고,
토요일은 시부모님과 도련님댁을 우리집으로 모시기로했다.
제사를 지내지 않으니 음식을 이것 저것 많이 준비할 필요는 없지만,
음식하는걸 좋아하고, 사람들 대접하는걸 좋아하는 나의 성격상
아마 이번에도 꽤 먹음직스럽게 준비하게될듯하다.
오랜만에 들른 전통시장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무언가를 구입하지 않아도,
구경하는것 만으로도 즐거운곳이 바로 전통시장인듯하다.
시장에선 상큼한 겆절이를 만들 배추, 무
그리고 다양한 야채들을 구입하고,
공산품과 냉동식품은 늘 그러했듯이 대형마트앱으로 주문했다.
앱으로 주문한 금액만 20만원을 훌쩍 넘겼다.
내가 혼자 살때 장을 보면 만원 넘기기도 힘들었는데,
20만원이라니.... ㅎㅎ
어딘가를 이동하지 않고, 제사도 지내지 않으니
주부들이 말하는 그런 명절 스트레스는 없을듯하다.
그동안 바빠서 집이 폭탄이 되어가도 건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내일은 대대적인 대청소를 해야할듯하다.
이참에 우리집도 새해맞이 집단장에 들어가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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