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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정신 없는 나에게 전해진 '화이트 오페라의 달콤함' 본문

〓어제와 오늘

정신 없는 나에게 전해진 '화이트 오페라의 달콤함'

김단영 2017. 1. 2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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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금 수업이 있는 날.....!!

수업이 6시인데.... 난 그시간 운전을 하고 있었다.

수업이 있는 날이라는걸 까마득히 잊고, 그렇게 집에 오고 있는데....

전화벨이 울린다.

'선생님 댁에 아직 안오셨나요?'


Oh My GOD..........!!


가야금 레슨을 9년째 해오고 있지만,

이렇게 수업을 잊어본건 처음이다.

도대체 요즘 정신을 어디에 놓고 지내는건지.... ㅠ.ㅠ


무언가를 사왔다며, 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고 갈테니

꼭 찾아가라고 말하며 돌아간 수강생.

얼마나 미안하던지....



아파트 경비실에 찾아온

화이트 오페라의 달콤함이 담겨 있는 비닐봉지.


아파트 1층 상가에 몇개월전 오픈한 '화이트 오페라(White Opera)'

핸드메이드라는 타이틀답게 이곳에 빵들은 다른곳과는 다른듯한 느낌이다.

건강한 느낌과 정성이 담긴 그런 느낌?

무엇보다 인테리어가 너무 아름다워 멀리서 바라봐도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질듯한

샤랄라 화이트 오페라

청라맛집으로 이미 입소문이 난 그런곳이다.


화이트 오페라 그곳의 달콤함이

정신 없는 나에게 선물로 전해졌다. 



작은 상자에 담겨져 있던 '피칸파이'

한참 빵을 만들었던때는

호두파이, 애플파이 등등 다양한 재료들, 다양한 크기로 파이를 만들어

선물하곤 했었는데...


정신없는 나 자신이 한심한 하루다.

따스한 커피한잔과 달콤함을 준비했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다음 수업에 이날의 미안함을 어찌 보답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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