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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행] Fishkill Ridge | Scenic Hudson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미국산행] Fishkill Ridge | Scenic Hudson

김단영 2016. 4. 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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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19). 2016년4월10일 Fishkill Ridge | Scenic Hudson.

- 산행거리 : 약 7km



Fishkill Ridge Trail의 안내, 뱀 주의 안내, 야생화의 설명, 허드슨강이 바라보이는 조망에 대한 설명들이 자세히 되어있다.

봄이 되며 뱀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자연을 최대한 보호하려는 미국에서 뱀을 만나는건 흔한 일이다.

산에서 뱀을 그렇게 많이 만났으면 이젠 좀 익숙해질듯도 한데... 이건 그리 익숙해지질 않는다.

아니...... 익숙해지고 싶지가 않다.

뱀은 언제나 무서운 존재라는.... ㅠ.ㅠ


Red 마크를 따라 산행이 시작된다.


내 팔을 크게 벌려야 할만큼 큰 나무와 그 옆의 커다란 바위.

나무가 돌을 삼킨건지... 돌이 나무를 침범한건지......??


바위 위에 뿌리를 내린 쌍둥이 나무.

오빠말에 의하면 몇해전 봤을땐 작았는데, 이리도 컸다며 나무에 반가움을....^^

바위를 뚫고 들어갈 수 없는 뿌리는 바위위로 또아리를 틀고 어쩜 이리도 잘 자라고 있는건지.....^^




Red를 지나 White로 향한다.

고목에 작은 고목을 통통 박아 흰색을 칠해놓은 모습이 재미있다.



조금 더 오르다보니 성조기가 보이기 시작한다.

처음 봤을땐 이곳 사람들의 애국심쯤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성조기.

뭐지?




그리고... 성조기가 있었던 이유를 알게된 이곳엔 커다란 성조기를 보게된다.



2차대전 중 이곳에 추락한 해군기의 사고 내용과 사망자들의 내용이 적혀있다.

그리고 비행기의 잔해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그곳에 성조기들로 그들을 추모하고 있었다.

올라올때 보았던 성조기의 의미가 그들을 기리는 마음이었다는 알고 나니 마음이 겸허해진다.















산행중 요란 소리가 들려온다.

ATV BIKE 여러대가 모여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난다.

10여대쯤 되는 ATV BIKE와 짚이 뒤를 이어 따른다.

완만한 코스가 많은 미국산에 어울리는 레져가 아닌가 싶다.

한번쯤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도 한데 난 전혀~~

이렇게 울퉁불퉁한곳을 10분만 달렸다간 난 멀미하느라 정신이 없을듯....^^









난 오늘 버섯산행이라도 나온듯 온통 버섯 사진만 찍느라.... ㅎㅎ




Garlic Mustard.

마늘향이 나는 유럽 원산(原產)의 풀이다.

첫해는 이런 모습이었다가 다음해에는 꽃을 볼 수 있다.


그리 가파른 길이 아니었음에도 난 숨이 멎을듯 헉헉거리며 산에 올랐다.

더 험한곳도, 더 긴 거리도 잘 다니던 내가 요즘은 정말 많이 약해진걸 느낀다.

17kg의 체중이 늘었으니 카메라 무게까지 합친다면 난 20kg을 내 몸에 짊어지고 오른거나 마찬가지니 힘들지 않다면 그게 이상할지도 모르겠다.

내 몸의 건강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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