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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말하다/해외여행

Shop Rite 장바구니를 채우며...

김단영 2016. 3. 27.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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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약 1km쯤 떨어진 거리에 있는 Shop Rite.

집근처 운동삼아 걷던길에 잠시 들렀다.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사람들은 주로 한양마트 혹은 한아름마트를 이용한다. 

그 규모가 상당히 크고, 한국에서 수출된 물건도 많고, 한국마트와 비슷한 부분도 많은 곳이다.


미국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는 마트는 Shop Rite 혹은 Stop & Shop.

그중 나에게는 Shop Rite이 여러번 다녀본 익숙한 곳이기에 오늘도 이곳을 찾았다.


그런데 카트를 끌고 돌아다니는데 뭔가 이상하다.

그 넓은 마트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백인의 미국사람들.

동양사람은 나 한사람뿐이었다.

내가 살고있는 곳이 흑인, 동양사람, 한국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 동네이다보니... 

마트에 얼굴 하얀사람들만 있는건 당연한건데...

이런 분위기 왜 이렇게 이상하지?

Shop Rite에 올때 동양사람은 늘 우리 가족뿐이었지만, 그땐 엄마와 오빠가 함께 왔었기에 나름 일행이 있었지만.

나 홀로 마트를 돌아다니고 있는게 점점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오늘따라 아침부터 미국사람들과 대화할 일이 많아서였는지 조금씩 영어울렁증이 생기고 있는듯.... ㅠ.ㅠ



집에 돌아와 몇가지 사들고온 쇼핑비닐을 던져놓는다.

그리고 다짐한다.

오늘은 더이상 영어를 하지 말자.

이러다 먹은거 소화도 안될듯... ㅎㅎ


오늘의 Sale 품목 중 하나였던 잉글리쉬머핀.

6개의 머핀이 들어있는 가격이 $1.99


머핀을 토스터기에 구울까 싶었지만, 만든지 얼마 안된듯 머핀이 상당히 부드럽고 고소해서, 

함께 먹을 야채만 준비해본다.

아스파라거스와 저민마늘에 소금, 후추 간을 살짝 하여 볶아준다.


머핀과 함께 준비한 볶은 아스파라거스, 오이, 사과, 집에서 만든 딸기쨈.


머핀사이에 야채를 담고, 핫소스를 듬뿍 뿌려본다.

영어울렁증으로 뒤집이질것 같은 속을 매운맛으로 달래야할듯하다.


다른땐 안그랬으면서 오늘따라 왜이렇게 영어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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