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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다를 품은 화개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하늘과 바다를 품은 화개산

김단영 2016. 2. 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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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208). 2016년1월30일 화개산(華蓋山)

 

한때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강화군 교동도.

2014년 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교동연륙교가 열리며 편하게 갈 수 있는 곳이 되었다.

사람들에게 지금처럼 공개되지 않았을때는 그저 강화도 주변의 작은 섬쯤 되리라 생각한 사람들이 많지만,

연산군의 유배지였던 교동도는 서해 북단에 위치한 섬으로 국내 3,153개 섬 중에서 14 번째로 큰 섬이다. 

 

작년 포근했던 어느날 교동도를 찾았을때 만난 아저씨의 말이 생각난다.

"여기 볼게 뭐게 있다고 오는지 모르겠어"

 

사실 특별한건 없다.

편의시설도, 관광시설도, 섬이면 즐비하게 있을법한 해수욕장도 찾기 힘들다.

옛모습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이곳.

시간이 멈춘곳이란 표현을 하는 이곳.

그래서 좋다.

그래서 이곳을 다시 찾는다.

아직 때묻지 않은 이런 모습이 좋아서...^^

 

 

=교동향교

한국 최초의 향교인 교동향교(喬桐鄕校).

인천시유형문화재 제28호. 

고려 충렬왕 12년(1286) 문성공 안향(1243∼1306)이 원나라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공자상을 들여와 이 향교에 봉안하였다고 전한다.

 

 

 

조용히 다녀가야만 할 것 같은 교동도를 산악회분들과 함께했다.

 

 

=화개산 산행

조용히 걸어본다.

산행이라기보다는 편안한 길을 걷는 느낌이다.

교동도의 산에는 뱀이 많다는 소문이 있지만, 지금은 겨울이다.

겁내지 않고, 한발 두발......^^

 

 

 

 

 

 

 

 

 

 

 

 

 

 

 

 

 

 

 

 

 

 

 

 

 

 

 

 

 

 

 

말없이 조용히 걸은 길.

이곳의 고요함에 조용히 눈을 감아본다.

 

겨울산이 다 그러하듯 앙상한 길을 걸었다.

겨울나무의 흔적들은 지난가을 사람들의 발에 밟혀 이젠 흙먼지처럼 되어버렸다.

 

바지 가락 가득 뿌연 흙먼지를 담아온 오늘의 하루가 휴식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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