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촌부(村夫)
- 에움길 걷다
- 고요한 산사의 풍경소리
- 여행카페
- 김치앤치즈의 Life, Travel & English
- 인천서구청 블로그 노을노리
- 계양구청 공식 블로그
- 하고싶으면 하는거야!
- 인천광역시 서구청
- 인천광역시 계양구청
-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 산림청
- 창조경제의 시작, 남동구
- 산림청 대표 블로그
- Kien's story
- 제이의 이야기
- LOCK&LOCK 커뮤니티사이트
- 이금기소스 요리전문 블로그
- 내다보는 (창)
- 오스트리아,그라츠! 지금은 린츠
- 몽실언니의 영국일기
- 옷에 달라붙는 먼지처럼 세월에 달라붙는 추억들
- hCard 1.0.1 XMDP profile
- 칼퇴의품격
- Love Letter
- GENTLE DOG
목록강화도전원생활 (5)
Pumpkin Time
우리 집은 비숑 9마리, 푸들, 코카스파니엘, 마리노이즈 총 11마리의 3대가 살아가는 대가족이다.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하루가 다르게 쑥쑥 커가는 비숑 아이들^^ 일곱 살밖에 안됐지만 할머니가 된 할머니 비숑 몽순이^^ 사진으로 봐선 엄마와 아기 같지만 엄마 비숑은 쉬고 있고 할머니 비숑 몽순이가 대신 육아 중이다. 공갈젖까지 먹이는 몽순이는 예전에 아이들 낳을 때도 모성애가 강하더니 손주들한테도 모성애가 아주 끔찍하다. 비숑 아기들도 할머니와 얼마나 잘 노는지 볼 때마다 기특해 죽겠다. 소리 지르며 뛰어다니다가 잠잘 때면 세상 천사^^ 이런 천사가 없다. 할머니 비숑이 놀아주고, 이모 비숑이 놀아주고, 삼촌 비숑이 놀아주는 복 많은 우리 비숑 아기들^^ 그래서 내가 키우는 아이들은 사회성이 없다는..
강화에 이사 오며 닭을 키우게 됐다. 한 번도 닭 키우는 걸 본 적도 없고, 들은 적도 없는 나에게 닭 키우는 건 새로운 숙제였다. 산란 닭사료, 곡식들, 상추나 야채, 신선한 풀 넣어주며 나름 열심히 했는데 슬슬 전문가 필~ 내보고 싶다. 내가 키우는 닭들 종류 검색해보고, 키울 때 조심해야 할 건 무엇이고, 어떤 걸 줘야 건강한지^^ 하나하나 공부해가기 시작했다. 멋있게 생긴 수탉들, 푸다닥거리는 닭들을 보고 있다 보면 내가 키우는 강아지들과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나에게 닭은 반려 닭 같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은 닭을 키워서 잡아먹는다지만 난 죽을 때까지 키우다가 장례를 치러줄 것 같은 생각이다. 매일매일 달걀을 낳는 닭들이 신기하고 매일 매일 닭들에게 선물을 받는 기분이다. 며칠만 잠깐 방심하면..
하루를 일찍 시작한다는 건 언제나 시간을 선물 받는 느낌이다. 이른 아침 창문을 열때 느껴지는 아직은 서늘한 찬 공기가 좋고, 아침마다 떠들석 하게 울어대는 닭들의 소리가 정겹고, 멀리서 들리는 동네 강아지들 짖는 소리와 그 소리에 답하듯 짖는 나의 댕댕이들이 사랑스럽다. 맑은 날이다. 오늘 같은 날 집에 있는 건 뭔가 많이 손해 보는 느낌이 들것 같은 그런 날이다. 푸르름 가득한 마당에선 신나게 뛰뛰하는 우리 아이들^^ 강화도에 이사 온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다. 항상 큰문으로만 다니다가 오늘은 처음으로 후문 쪽으로 나와 본다. 측면에서 바라보는 우리 집이 이런 모습이구나^^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온다. 집 주변은 흙을 만지는 분들의 손길로 하루하루 다른 모습이 되어가고 있다. 트랙터의 모습을 보는 것도..
강화도에 집을 보러 왔을 땐 겨울이었다. 앙상한 나무와 겨울 느낌 가득한 정원의 모습이었다. 4월 초 이사 온 후 하루가 다르게 푸르름이 가득해지고 있는 우리 집 마당은 이름 모를 나무에서도, 바위틈에서도 꽃이 피고 점점 화려해지고 있는 모습니다. 오늘도 하늘이 맑은 날이다. 사랑하는 나의 반려견을 위한 허들콘, 시소, 터널^^ 마당은 점점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해가고 있다. 내가 바랬던 모습이다. 정원을 보며 점점 마당에 나와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집 주변에 막혀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보니 아침에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저녁에 해가 지는 것을 집에서 볼 수 있는 매일매일의 풍경^^ 참 사랑스러운 일상이다. 바다가 가까워서인지 강화도는 바람이 많이 분다. 따사로운 햇살 가득한 5월이지만 바람은 ..
난 전원생활을 싫어하진 않지만 삶의 터전은 도시가 좋았고, 난 도시적인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바다를 좋아했고, 산을 좋아했고, 시간이 날 때면 늘 바다를 찾아 산을 찾아 카메라에 담았던 시간들 ^^ 암에 걸리고, 장애인이 되고,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된 나는 건강을 위해 공기가 좋은곳을 찾아 이곳 강화도로 이사 오게 되고, 그렇게 전원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쥐가 보이면 어떻게 하지? 벌레 같은거 많으면 어떻게 하지? 마당 관리는 어떻게 하지? 나 벌레 엄청 싫어하는데.......... 전원 생활을 앞두고 들은 생각이 고작 그런 것들이었다. 아직 어른이 덜 됐나 보다^^ 이사를 하고 전입신고를 하러 갔는데 전입신고 선물을 준단다. 선물? 서울에서만 살았고, 서울을 처음 벗어나서 인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