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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아직은 바닷바람 매서운 쌀쌀한 강화도의 3월이지만 낮기온은 부쩍 따스해진 요즘이다. 작년 이맘때 난 잘 걷지도 못했었는데 이제 이런 가벼운 산책정도를 하게 된 지금이 참으로 감사하다. 늘 지나다니던 길에 있던 공설운동장을 걸어본다, 눈앞에 남산이 보인다. 서울의 남산과 이름은 같지만 언덕(?)같은 작은 산이다. 이곳 남산도 서울의 남산처럼 동네사람들 산책 코스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지리산 종주를 다니던 내가 지금은 저 나즈막한 남산도 올라가지 못한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으니 다음달쯤되면 남산 올라가기에 도전해보고 싶다. 운동장 주변으로 걷기 좋은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헬스장을 등록해 다나고 있지만 실내운동 보다는 야외운동이 나에겐 궁합이 잘 맞는듯하다. 따스한 햇살을 친구 삼아 걸어본다. 운동장 ..

그동안 여러 번 다녀왔지만 갈 때마다 곳곳에서 느껴지는 다른 느낌이 참 좋았던 곳이다. 변함없는 건 언제나 편안함을 선물 받고 온다는 것이다. 처음 이곳에 왔을땐 촉촉이 비가 내리던 저녁이었다. 이 모습이 얼마나 아름답게 다가왔는지 감정에 적극적인 날 탄성 지르게 했다. 햇살 맑은날 바라보는 근대한옥 카페 프란쓰도 역시 너무 아름답다^^ 친절한 사장님이 머무는 곳. 동네 오빠같은 친숙한 사장님이 머무는 곳. 어디를 가나 메뉴 고르지 않고 늘 아메리카노를 선택하지만 이곳에선 메뉴 공부하듯 바라보고 언제나 허브티 종류를 주문하게 된다. 말이 필요 없는 곳. 어느 누구와 함께여도 좋은 곳. 프란쓰 인천강화군 선원면 선원사지로 51번길 16

음식에 대해서는 조금 까탈스러웠던 나는 내가 만든 음식이 제일 맛있는 줄 알고 살았었다. 건강을 잃고 음식을 만들 수 없게된 나는 남이 해준 밥은 다 맛있게 먹어야만 한다^^ 그리고 점점 남이 해준 밥이 맛있어지기 시작했다. 까탈스러움 어디 안가는듯하다. 남이 해준 밥을 먹으러 갈 때도 깔끔, 정갈 꽤나 신경 쓰는 나다^^ 젓가락을 사용할 수 없는 날 위해 오늘도 포크^^ 다양한 반찬들, 신선함은 덤, 맛은 보증^^ 이러 식탁 너무 좋다. 양념 간소하게 하여 더 맛있었던 슴슴한 소불고기. 편안한 식사가 시작된다. 오늘도 남이 해준 밥이 제일 맛있다^^
사진 파일 정리 중 보게 된 '천리향' 향이 천리를 간다고 하여 천리향이라 불린다. 병원에 있던 시간 동안 그 많던 화초들을 모두 잃었지만 사진이라도 다시 볼 수 있어 다행이다. 천리향 향은 얼마나 매혹적이고 아름다운지 집안 정리까지 열심히 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존재였다. 건강이 좋아지며 빈 화분들에 눈길이 가기 시작했다. 마당 화단과 집안의 빈 화분들에 파릇파릇한 모습을 그려보고 싶다.

강화도에 살며 좋은 것 중 하나는 조금만 이동해도 언제나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황청포구를 찾았다. 빗방울 촉촉했던 주말이 지난 하늘은 맑음이지만,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조금은 매서운 바람탓인지 아무도 없는 텅 빈 포구를 만난다. 하늘은 어쩜이리 맑은지^^ 내 머리를 동서남북 정신없이 흔들어버리지만 엉망이 되어버린 헤어스타일도 감수할 만큼 멋진 하늘이다. 언젠가 가봐야지 하면서 아직도 가보지 못한 카페 '섬' 어반스케치로 '카페섬'을 스케치했는데 다음에 올때 선물로 드린다면 좋아하실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시간, 휴대폰조차 잠시 넣어놓고 있던 시간. 그렇게 한참을 있었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추운줄도 몰랐던 시간이다. 오늘 나는 황청포구가 주는 여유로운 시간..

비가 오고, 안개 자욱한 아침이 지나간 우리 집은 맑음^^ 맑음 뒤에 따스한 기온도 함께 선물받은 오늘이다. 후문 쪽으로는 왠지 잘 오게 되지 않지만 이곳이 우리 집을 한눈에 감상하기에 좋다. 맑은 하늘, 예쁜 하늘이어서 더 좋은 날이다. 잡초가 무성했던 우리집 담너머의 땅은 올해는 농사를 지으시려는 듯 작업이 한창이다. 어떤 작물들이 자라게될지 기대된다. 울 아이들도 따스한 봄날이 좋은지 아주 신나게 뛰뛰한다. 이런 모습이 나에게는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싶다. 가을아~~ 우리 이제 마당에서 즐겁게 뛰어다니자~~ 겨울 동안 닫아놨던 아이들 집도 대청소를 하고 아이들을 위해 개방해야겠다. 곧 잔디도 파릇해질 것이고, 난 다시 벌레들을 보고 소리 지르며 도망 다니겠지? 텃밭 흙관리를 시작해 본다. 거름작업..

언제부터 우리 집에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오일파스텔이 발견되었다. 오래된 듯 보이는 오일파스텔은 심지어 거의 새것 같은 모습이다^^ 이 오일파스텔로 뭘 해볼까 생각하던 중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인 오일파스텔과정을 등록했다. 단지.... 오일 파스텔을 활용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오일파스텔 느낌을 알기 위해 심플 누드화를 그려보는데, 급 밀려오는 다이어트 다짐!! ㅋㅋㅋ 그림 속 몸매처럼은 안 되겠지만 여름 되기 전 5kg이라도 감량해야지^^ 다음 주부터 시작하게 될 오일파스텔 수업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