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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이사오고 처음 겪어본 강화도의 겨울은 내가 겪은 다른 지역에서의 겨울보다 조금 더 추웠지만 견딜만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선 걱정은 나의 추위보다 닭이었다. 겨울엔 추워서 죽는 닭들이 생긴다고 들었기에 겨울 동안 꽤 자주 살피곤 했는데 그런 마음이 전해졌는지 꼬꼬 가족들은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팔팔한 봄을 맞이했다. 우리 집 닭들은 얼마나 잘 날아다니는지 내 키만큼 높은 곳도 이렇게 잘 올라가고, 지난가을엔 우리 집 담장도 넘어 가출도(?) 했던 녀석들이다. 새벽마다 꼬끼요~~ 를 가장 목청껏 질러대는 아이^^ 남편이 전날 엄청난 양의 왕겨 5포대를 가져와 새로 깔아준 닭장은 폭신폭신 뽀송해졌다. 닭들도 좋은지 오늘은 왠지 더 즐겁게 파닥거리는 느낌^^ 꼬꼬가족이 건강한 봄맞이하고, 올해도 건강하길 바라는..

수채물감으로 가볍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붓펜으로 봄에 어울리는 캘리그래피를 적어보았다.

잘은 아니어도 언젠가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던 민화. 지역 문화프로그램에서 진행하는 민화수업을 신청하고 첫 완성작이 나왔다. 첫 번째 수업 주제는 '까치와 호랑이' 완성하고 나니 뿌듯함도 있고 재미있지만, 어렵다. 어렵지만 성취감, 만족감은 높다. 두 번째는 모란 3봉이다. 첫 작품 '까치와 호랑이'는 민화가 뭔지도 모르고 따라 했지만 두 번째는 조금 잘 완성해보고 싶은 욕심이 앞선다. 2023년은 민화의 매력에 한동안 빠져있게 될듯하다.

어딘가에서 보게 된 이미지를 따라 그려봤다. 평소 강아지의 눈으로, 고양이 눈으로 바라보는 흑백세상에 관심이 있다 보니 이런 이미지가 눈에 들어온듯하다. 선물 받고 제대로 사용해보지 못했던 뮤즈77 고체물감과 아트시크릿 S9 다람쥐털 붓을 사용했다. 붓이 작아서 잡는것이 어중간한데 고양이 열필깍지를 끼웠더니 조금은 편안하다.

벽난로가 열심히 자기 몫을 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듯 굴뚝 위가 구름인지 연기인지 혼동되던 2월의 어느 날. 따스한 커피가 생각나는데 집이 아닌 카페 커피를 즐기고 싶었다. 시동부터 걸고 일단 출발~~ 처음 가는 곳이다. 양사면에 위치한 카페인데 오픈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곳이다. SNS 팔로우가 되어있어 이미지만 보아왔던 그런 곳이다. 아.... 주차장이 뭐지? 카페 주차장이 이렇게 넓고 단정하다니^^ 주차장에서 한 블록 올라가면 이렇게 넓은 야외테이블이 있는 잔디정원이 나오고, 한 블록 위에 카페가 위치하고 있다. 한 블록 올라온 곳에는 이렇게 편안하고 예쁜 공간을 만난다. 마치 반려견 데리고 오라는 듯^^ 실내에는 공간을 분리한 반려견 동반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놓으셨다. 반려견에 진심인 이런 곳..

그림 그리기를 시작하며 쇼핑중독에 빠질 뻔(?) 했다. 필요한 것들도 많았지만, 갖고 싶은 건 왜 그리 많은지^^ 미술도구 검색 중 우연히 심플한 화구가방을 보게되었는데, 이 가방의 단순함에 끌렸다. 나만의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며 바로 찾아온 현타. ㅠ.ㅠ 코팅 원단이어서 물감이 먹지 않는다. 그래도 시작했으니 완성해 보리라 다짐하고 얼마나 여러 번 덧칠했는지^^ 5~6번 정도 덧칠하여 완성한 나만의 화구가방이다. 마음처럼 표현이 되진 못했지만 천아트 첫 도전이라는 것에 스스로 토닥토닥^^ 미술도구는 가방에 담고, 스케치북은 따로 들고 다녔는데 이제 가방 하나에 몽땅 쏘옥~~

한때 다양한 화초를 가꾸며 화원 같은 집을 꾸미고 살았던 시간들이 있다. 그 부지런함과 섬세함은 지금 생각해도 대단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정원 넓은 집에 살면서도 집에 화초하나 키우지 않는 지금의 나^^ 건강도, 손 사용하는 것도 많이 좋아진 나는 다시 화초에 욕심을 내기 시작한다. 마당엔 소나무, 여러 야생화들, 유실수까지 알아서 크고 있으니 집안에 놓은 화초 몇 개만 꾸며보기로 했다. 히야신스(Hyacinth) 구근을 처음 심을 때는 색상이 어떤지 알 수 없으니 나름 고민했다. 같은 화분에서 각기 다른 색의 꽃을 보여주길 바랐는데 감사한 결과물이다. 꽃이 피기 시작하며 향기는 또 얼마나 좋은지^^ 수선화(Narcissus) 수선화는 꽤 많지만 모두 마당 화단에 심기 위해 준비했고, 집안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