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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날 깨워준 영흥도 본문

〓여행을 말하다/인천여행

잠자는 날 깨워준 영흥도

김단영 2015. 6.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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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간을 내었다.

여행.

여행을 가기 위해서...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찾을까 싶었지만.... 익숙한곳... 편안한 기억이 있는 곳... 그곳을 찾기로 했다.

오늘의 목적지는 영흥도.

 

 

 

선재도를 지나 영흥도에 도착했다.

지금은 편안함으로 자리한 영흥대교는 몇년 전쯤 나의 시간속에 그리움을 자리하고 있었던 곳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지만, 오늘은 참으로 편안한 날이다.

 

늘 비슷한 시간이 이곳을 찾게 되는데... 그 비슷한 시간이라는 시점이 바로 간조시간이다.

마치 이곳은 늘 물이 없는 갯벌만 있는 느낌처럼말이다.

 

 

 

 

 

<십리포해수욕장>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Tel. 032-885-6717)

오늘의 목적지는 이곳이 아니지만, 십리포해수욕장에 잠시 들러본다.

여름이 코앞이지만, 아직 여름 피서객이 모이기 전인 이곳은 조용하기만하다.

십리포해수욕장은 국내 유일의 서어나무 군락지로 유명한곳이다.

 

 

몇해 전 이곳을 찾았을때는 매서운 모랫바람에 눈도 뜨기 힘들어 잠시 몇걸음 걸어보지도 못하고 이곳을 떠났던적이 있다.

그날을 생각하면 오늘 이곳의 고요함은 마치 다른곳에 와있는듯한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이곳에서 국사봉 산행을 할 수 있지만, 예정했던 국사봉 산행은 다음으로 미뤄본다.

 

 

<장경리해수욕장>

위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Tel. 032-886-5672)

오늘 나의 휴양지로 정한 장경리해수욕장.

해변가 뒷편으로 넓은 노송들이 여유로움을주는 이곳이 나는 참 좋다.

오늘도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의 날개짓이 여유로움을 느끼게한다.

 

이곳도 간조시간이라 갯벌뿐이다.

갯벌로 들어가 무언가를 캐보려는 사람들의 바쁜 움직임도 보인다.

 

이곳엔 조망터가 있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 데크가 설치되어 있는게 큰 장점이다.

화장실 시설도 좋고, 샤워실, 세면대, 쓰레기도 편하게 버릴 수 있고... 장점이 많은 곳이다.

 

 

 

해가 저물기 시작한다.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한 이곳의 하늘이 더욱 아름답다.

 

 

 

일몰은 바닷가에서 바라볼때가 가장 아름답게 다가오는듯 하다.

적어도 바다를 좋아하는 나에게 만큼은....^^

 

 

여행을 가면 늘 구석구석을 돌아다녀야 할것 같고, 주변 산은 작던지 크던지 꼭 다녀와야하고...

그랬다..그동안 나의 여행은 늘 그랬던것 같다.

하지만 오늘의 여행은 쉼.

편안한 쉼.

쉬어가는 하루였다.

 

빨리 가는것보다 천천히 가는것도 이젠 연습해야할것 같다.

가끔은 손해보는것도 배워야할것 같다.

나도 이젠 나이가 들어간다는걸 알아야할것 같다.

그 나이에 맞게 사는법이 어떤건지 배워야할것 같다.

여행이라는건... 이 모든걸 알게하는 마술같은 단어다.

난 오늘 무언가 많은걸 내려놓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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