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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섞이는 섬 - 월미도(月尾島) 본문

〓여행을 말하다/인천여행

물이 섞이는 섬 - 월미도(月尾島)

김단영 2012. 7. 1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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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미도는 물이 섞이는 섬이라고 말한다.

'얼'이라는 글자는 '얼다' 곧 '사랑하다', '어르다'의 의미이고, '미'는 '물[水]'을 의미한다.

따라서 '물이 섞이는[어르는·휘감아 도는] 섬' 으로 말하기도 한다.

 

오랜만에 월미도를 찾았다.

17년전 남자친구를 처음 사귀게 되었을때 갔던 곳이 월미도다.

지금은 첫사랑에 대한 추억은 모두 잊은지 오래지만, 월미도는 나에게 작은 추억 한장을 남겨둔 곳이다.

 

월미도는 6.25전쟁 때 인천상륙작전의 전초지였기에 입구에 이런 표식이 있다.

그때의 프랑스 함대의 대장 이름을 따서 한때 외국 지도에 로즈섬(Rose Island)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크게 바뀐곳은 없어보였다.

물론 상가들의 간판은 예전은 모습과 많이 바뀌어 있고, 길도 잘 정비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월미은하레일"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고, 보기에 그리 좋아보이지 않는 결과물 중 하나이다.

 

 

직업이 공연하는 사람이라서인지 어딜가든 무대만 보면 한번쯤 더 바라보게된다.

햇살이 뜨거운 계절엔 공연하는 사람과 관람하는 사람 모두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무대이다.

그래도 이렇게 작게나마 공연을 위한 공간이 있다는건 흐믓함을 안겨주는건 분명하다.

 

 

 

평일 이른 시간인지라 월미랜드는 오픈전이다.

닫혀진 문 안쪽에 진돗개 한마리가 자리를 지킨다.

마치 문지기처럼.

 

<월미박물관역> 내 눈에 밉상으로 보였던 "월미은하레일"의 시작역이다.

 

 

예전에 없었던 자전거도로이다.

뒤로는 "월미산"이 보인다.

언젠가 공연때문에 인천을 다녀오는길에 월미산에 올랐던적이 있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다시 올라가보고 싶었지만, 이미 예정된 공연리허설에 시간 맞춰가기에도 빠듯한 시간이라는게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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