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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첫 산행. 계양산 본문
산행(10). 2012년6월1일 인천 계양산
등산코스 : 연무정-계양산성-육각정-하느재쉼터-헬기장-정상-중심성-징매이고개-생태터널
-산림욕장-계양문화회관-경인여대-하느재쉼터-무당골약수터-피고개-징매이고개-생태터널-계산역
10번째 산행.
아직 산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지만 처음으로 혼자만의 산행길에 올랐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산중에서 높이가 높지 않은 수월한 곳을 택한곳이 인천의 대표적인 산이라 불리우는 계양산이다.
지도만 보고 산행을 시작한다.
지도만 보고 계산역 5번출구에서 끝까지 올라가니 여러 등산로가 보인다.
사람들이 계단으로 모두 올라가지만, 계단을 싫어하는 난 다른길을 택했다.
둘레길1코스의 첫번째 표지판이 보인다.
평일 오전이라서인지 정상에 거의 다다르기 전까진 사람들을 보기 힘들었다.
조금은 무섭기도 했지만, 혼자 걷는 한적한 길이 좋았다.
아니 좋을뻔 했다.
갑자기 위에서 무언가 툭~ 떨어지는것 같더니 손목에 송충이가...
팔을 털어도 떨어지질 않는다.
카메라 끝으로 털어내고 놀란가슴을 한참을 쓸어내렸다.
혼자 소리 지르고 방방 뛰고...
요녀석때문에 신고식 단단히 치르고 산에 오른다.
계양산은 계단이 많았다.
게다가 경사도 많이 져서 오르기가 꽤나 힘들었다.
숨을 쉬기도 힘들정도로 계단을 오르다보니 <계양산성> 도착.
이곳에서 인천시내를 바라보며 잠시 한숨 돌려본다.
다시 계단 시작.
1분 남짓 잠시 휴식이었지만, 멀어지기 시작하는 계양산성을 바라보며 계단을 오른다.
저 멀리 정상을 바라보며 다시 주먹을 불끈쥐며 물한모금으로 힘을 내본다.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슬슬 계단에 지치기 시작한다.
그리고 또 송충이.
계양산엔 송충이가 정말 많았다.
올라가는 중에 가장 많은 나무가 소나무와 신갈나무였다.
신갈나무엔 유독 송충이가 많았다.
계단 주변이 모두 신갈나무였으니 정상에 오를때쯤엔 송충이에 대한 시각도 어느정도 관대해져있었다.
어느산이든 정상을 가기전엔 늘 보이는 헬기장.
이곳 헬기장은 많이 협소했다.
헬기장에서 바라본 정상의 철탑.
이젠 정말 거의 다 온듯하다.
정상.
그늘도 없고, 쉴곳도 없고, 아이스크림을 파는 잡상인 아저씨만 활기차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정상까지 계단으로만 올라와 지칠데로 지쳐있고,
계단이라면 정말 지긋지긋한 생각이 들었기에 어딘지도 모르면서 이정표의 <천마산> 방향으로 하행을 결정한다.
조금 내려가서 보이는 또다른 헬기장.
하행길에 바라보이는 인천시내는 반대편의 또다른 모습.
하행길은 크고 작은 돌들로 뒤섞인 모두 이런 흙길이다.
그리고 나무들의 크기가 모두 작아 그늘이 거의 없었다.
중간에 있는 <한남정맥안내도>
저 산줄기를 언젠간 모두 완주하리라 막연한 희망을 가져본다.
드디어 산행 끝~
다녀온 코스는 보통 2시간 코스라고 하는데,
중간에 잠깐 30초~1분 정도 쉰것 외에는 한번도 쉬지않고 다녀와서인지 1시간 40분정에 하행을 완료했다.
산림욕장으로 내려와 이곳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고 5분간 잠시 숨을 돌려본다.
이제 3시간 코스라고 지도상으로 보았던 둘레길을 완주하기위해 출발.
아래 사진부터는 고생길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문화예술회관길로 내려가는 길에서 둘레길 가는 길이 없다.
아스팔트길로 내려와 막힌길을 지나 다시 산에 올라가기도 하고, 인적이 없었던 산길로 들어섰다 다시 내려왔다 올라갔다를 반복했다.
지도 상으로 볼때는 이렇게 해서 둘레길 전체 코스의 약70%쯤 완주한것 같은데,
아마 아직 둘레길 조성이 안된곳들이 있는듯했다.
아스팔트길로 내려와 차도를 걸으며 조금전 다녀온 정상의 철탑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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