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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본문

〓여행을 말하다/인천여행

석모도

김단영 2012. 5. 7.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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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는 늘 혼자 찾게 되던 곳이었다.

평일에 찾는 석모도는 언제나 한산하고, 조용해서 혼자만의 생각을 정리하기 좋은 곳이다.

하지만, 이번엔 처음으로 여러면의 동행이 있었다.

모임의 5명의 친구들과 함께한 석모도 여행.

혼자일때와 달리 준비해야하는것도 많았지만, 이런 분주함이 즐거웠다.

 

도착해서 우선 점심부터.

준비한 삼겹살, 오리고기, 소세지, 고구마... 푸짐하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산행을 시작했다.

원래 계획대로였다면 첫번째가 산행이고, 두번째가 식사였지만, 산행은 두번째로 밀려났다.


석가탄신일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보문사의 화려함은 마치 축제분위기같았다. 

 

 

 

 

 

 

 


보문사 마애관세음보살앞에서 포즈를 잡아본다.


산에가면 늘 볼 수 있는 크고 작은 소망을 담은 돌탑들.. 


상봉산 정상 316m. 


상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석모도 

 

 


하산길에 누군가 적은 소송도에 대한 글이다. 


"바라보면 잡힐듯 그대 가까이 있는데

나는 왜 멀리와 있는가

새길을 내고 아무도 와본적 없는 소상봉 능선 앞에서 

처음 그대를 찬찬히 뜯어본다

펼칠수록 더 짙은 물감으로 번져버린 이 마음

다 어찌 전하리

억겁억겁 흘러내린 물처럼

곁에 두고 그대 그립다


들캐 유현수"


다음날 아침 일찍 해안길 트레킹을 나섰다. 


저수지 낚시터를 지나게된다.

낚시를 잘 알지도 못하지만, 낚시하는것도 본적 없는 나로서는 이렇게 여러개의 낚시대가 놓여진게 신기하기만하다. 


걸을때마다 삐그덕 소리가 나며 흔들리는 다리.

금방 무너질것 같은 다리를 건너는데 정말 진땀이 났다.

그 다리 중간에서 낚시를 하는 아저씨가 얼마나 신기하던지.

저 아저씨에겐 이 다리가 무섭지 않았을까?

이날 저 아저씨는 얼마나 잡으셨을까?

 

 


아침해가 떠오른다.

가던길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본다. 


두개의 태양이 떠오른다. 

 


낚시터를 나와 돌아가는길.

낚시터에서 너무도 많은 모기들과 투쟁을 해서 인지, 이 길에서 느껴지는 평온함이란....^^ 

 


내가 좋아하는 그림자 놀이.

 


매기들은 우리의 떠나는 발길을 아쉬워하는걸까?

늘 조용히 다녀가던 석모도 여행이 이번엔 북적거리는 사람들과의 소통으로 아름답게 추억되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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