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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한 굴봉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작지만 아름다움을 간직한 굴봉산

김단영 2014. 5. 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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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53). 2014년5월21일 굴봉산(屈峰山)

- 위치 :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백양리에 위치한 산.

- 산행코스 : 굴봉산역→도치교→야생화길→쌍굴→이심이굴→굴봉산(395m)→남산초등학교

 

굴봉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이 다른 지역에도 몇곳이 있지만, 이곳 춘천의 굴봉산은 정상부근에 여러개의 굴이 있어 굴봉산(窟峰山)이라 불리는 산이다. 

 

집에서 굴봉산역까지 지하철로 왕복 약 7시간.

소요시간 생각만해도 허리가 아파오는듯 하다.

하지만 내가 언제 이동시간 무서워했던곳이 있었던가...? ㅎㅎ

 

굴봉산역.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출발~

 

모내기가 끝난 농가의 모습이 정겹다.

 

도치교를 지나 야생화길로 접어들었다.

햇살이 너무 뜨겁기도 했지만, 함께 걷는 산우와의 대화가 즐거워 몇몇 꽃들을 그냥 지나쳤다.

나중에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 였는데, 결국 하산때까지 만나지 못했다.

이 길에서 담지 못한 야생화 사진이 지금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엉겅퀴에 나비가 앉았다.

좀 더 이쁘고 작은 나비를 찍고 싶었지만, 결국 담지 못하고, 움직임이 적었던 요녀석만 간신히 담아봤다.

 

 

그늘진 숲길의 나무사이로 들어온 한줄기 햇살을 홀로 받고 있는 엉겅퀴.

아름답다.

 

조금 올랐지만, 주변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쌍굴.

두개의 굴이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쌍굴이라 불리우는듯 하다.

높이는 낮아 쪼그리고 기어서 가야하지만, 이 굴에 들어갔다 나오면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

 

쌍굴을 지나 바로 위에 있는 작은 이심이굴.

이심이굴에서 몇걸음만 올라가면 사계절 내내 우물에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물굴이 있다.

 

쌍굴, 이심이굴을 지나는 길은 밧줄을 잡아야하는 급경사.

그리고 정상까지 약간의 오르막이 이어진다.

 

 

굴봉산(395m)

 

굴봉산 정상석은 바닥에 박혀있다.

어찌 찍을까 망설이다 나도 바닥에 앉아버렸다. ㅎㅎ

 

 

 오늘 산행을 함께한 분들.

 

정상에서 푸짐하고 여유로운 점심 식사 후 남산초교 방향으로 하산 시작.

 

 

 

 

 

 

 

 

 

 

 

 

 

 

 

 

 

 

 

반사경에 늘 내 모습을 담아왔었는데...

오늘은 나를 뺀 산우들의 모습만을 담아본다.

 

산행 후 닭갈비집으로 이동했다.

 

볶음밥으로 만든 하트모양.

요즘 솔로인 친구들이 하나 둘 커플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생전 느끼지 않던 외로움이란 감정이....

어차피 사람은 혼자서만 살아갈 수 없는법.

그 외로움을 채워줄 누군가가 꼭 이성이 되어야 하는건 아닐텐데...

하지만...

나의 외로움을 사랑으로 바꿔줄 누군가 나타나주면 얼마나 좋을까? 

밥을 바라보며 별 생각을 다 하고 있는 .

 

오늘 하늘이 이랬었구나.

그래 그냥 하늘 한번 더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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