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umpkin Time

크리스마스 선물 본문

〓어제와 오늘

크리스마스 선물

김단영 2013. 12. 22. 17:16
728x90
SMALL

몇일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집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도,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하지 않아도 늘 집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왔었는데...

올해는 집안에 아무런 장식도 하지 않았다.

힘들다는걸 핑게로 마음의 여유마저 잃어버리고 있는건 아닌지...

 

크리스마스가 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곳 저곳을 다녀보지 않아서 인지 올해는 유독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질 못하는듯하다.

 

약속시간보다 일찍 도착한다는 친구의 연락에 머리도 감지 못하고, 급히 나갔는데...

얼마전까지 던킨도너츠 행사로 진행되었던 재키를 알아보려 아침 일찍 나왔단다.

헉... 이런 감동이...

 

크리스마스마스 선물이라며 요즘 유행처럼 목에 걸고다니는 지갑을 꺼낸다.

그런데 그 속에.... 이런.....

일부러 은행에 가서 신권으로 바꿔 넣었다며 전해주는 신사임당과 영화관람권.

그 정성이 얼마나 고맙던지...

표현에 어색한 친구만큼 나 역시 고마운 표현에 참 어색하다.

꽤 많은 시간들을 살아온것 같은데, 왜 아직도 마음을 표현하는것엔 이리도 어색한건지...

고마운 마음을 충분히 전해지 못한게 못내 아쉽다.

 

내가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비한 등산 가방.

이 가방은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친구에게도 나에게도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난 등산 가방을 준비했다.

친구의 마음에도 만족스러운 선물이 되면 좋을텐데...

 

25일을 위해 주문해놓은 케잌과 와인이 도착하면 친구에게도 나에게도 크리스마스가 좀 더 풍성해지겠지?

 

점심이나 같이 하자던 친구와의 시간으로 근래 힘들어하던 마음을 모두 풀어버린듯 하다.

그래... 사람이 정답이다.

공감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힘들다 하지 말자.

난 혼자가 아니니까.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