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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어깨가 그립다. 본문

〓어제와 오늘

편안한 어깨가 그립다.

김단영 2013. 12. 22.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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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퍼도 슬프지 않은 척.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난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무엇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지도 모른는 난 그냥 하루 하루 앞만보고 달리고 있다.

왜 이렇게 사는걸까?

 

혼자 강한 척.

슬픔 이라는건 모르는 사람처럼 늘 유쾌한 모습을 보이려 하는 나.

하지만...

난 오늘 이 모든걸 다 내려놓았다.

 

그동안 애써 참아왔던 고였던 눈물이... 누군가의 별스럽지 않은 작은 말 한마디에 터져버리고말았다.

하염없는 눈물을 흘리며 문득 내 옆에 아무도 없다는걸 깨닫는다.

이럴때 누가 날 안아주었으면....

그냥 작은 어깨라도 빌려주었으면....

 

집에오면 날 반기는건 커다란 곰돌이 인형 뿐.

너라도 있어 내가 위안을 삼아야 하는거니?

 

하지만...

난...

이제...

혼자가 싫다.

이젠 혼자가 싫다.

이젠 정말 혼자가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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