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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산→혈구산→퇴모산 종주 산행 본문

〓여행을 말하다/인천여행

고려산→혈구산→퇴모산 종주 산행

김단영 2013. 10. 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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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15). 2013년10월12일 고려산→혈구산→퇴모산 종주 산행

- 위치 : 인천 강화 강화읍과 내가면, 하점면, 송해면.

- 산행코스 : 미꾸지고개→낙조봉→적석사→고천리 고인돌군→고려산(436.3mm)→고비고개→혈구산(466mm)→퇴모산(338mm)→강화아르미애월드

 

올해 봄 주작산 덕룡산 종주 산행중에 만나게된 팀과 인연이 되었다.

그분들과 함께하는 첫 산행으로 고려산, 혈구산, 퇴모산 종주 산행에 참석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지만, 배차시간이 긴 강화 버스 시간으로 혹여 계획에 차질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리딩하신분의 자차로 강화로 이동했다.

인삼축제가 한창인 강화 아르미애월드에 주차하고 미꾸지고개까지 택시로 이동했다.

맑은 하늘이다.

 

 

 

 

미꾸지고개가 오늘의 들머리다.

 

 

 

 

 

 

 

 

억새가 한창인 명성산을 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곳 고려산의 억새가 이런 내 마음을 다독여준다.

 

 

 

낙조대로 향하기 위해 고려산 정상이 아닌 적석사 방향으로 내려가기로한다.

 

 

 

낙조대.

이곳의 일몰 광경이 아름다워 강화팔경(江華八景)의 하나로 꼽힌다.

 

 

 

 

 

 

 

흑임자가 가득 들어있는 모시떡과 달콤한 배 한조각... 그리고 낙조대의 시원한 가을 바람이 발길을 잡는다.

 

 

적석사(積石寺)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에 있는 절.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직할의 말사이다. 고구려 장수왕 때인 416년 천축조사가 강화도 고려산의 서쪽 기슭에 창건하였다.

적석사 사적비(事蹟碑)에 따르면, 천축조사가 강화도에서 절을 지을 곳을 물색하던 중 고려산 정상의 오련지(五蓮池)에 핀 5송이의 연꽃을 꺾어 바람에 날린 뒤

꽃잎이 떨어진 5곳에 적련사(赤蓮寺)를 비롯하여 청련사(靑蓮寺)·백련사(白蓮寺)·흑련사(黑蓮寺)·황련사(黃蓮寺)를 세웠다고 한다.

적련사가 지금의 적석사인데, 절 이름에 '붉을 적(赤)' 자가 들어 있어 산불이 자주 난다고 하여 '쌓을 적(積)' 자로 바뀌었다고 한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사적비와 범종루(梵鐘樓)·관음굴(觀音窟)·산신각(山神閣)·수선당(修禪堂)·종무소(宗務所) 등이 들어서 있다.

감로정은 나라에 변란의 조짐이 생기면 우물이 마르거나 물이 흐려져 마실 수 없게 된다고 전한다.

 

 

 

 

 

 

 

 

 

 

적석사의 옆길로 돌아 고려산 정상으로 향한다.

 

 

 

 

보리수 열매.

 

 

 

 

강화고천리 고인돌군.

 

 

바위틈의 생명력이 대단하다.

 

 

 

고려산 정산 아래의 데크.

이곳이 진달래 최고의 군락지이지만, 지금은 가을의 한적함이 오히려 편안함을 주는듯 하다.

 

 

 

약 10명쯤 되는듯한 일행이 비빔밥을 지금 막 만들었는데, 먹을게 너무 많아 남을것 같단다.

우리에게 나눠주고 싶다는데, 그 양이 대단하다.

이분들의 비빔밥 덕분에 이날 준비했던 나의 도시락은 고스란히 집으로.....

 

 

 

아저씨들이 무언가 작업중이다.

혹시 진달래를 심느냐며 여쭤보니 그렇단다.

길게 늘어선 도르래줄은 묘목을 나르는거라 설명해주신다.

내년봄엔 이곳의 진달래가 더욱 많은 사람들을 반기겠구나...

 

 

정상석이 없는 고려산 정상(高麗山, 436.3m)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옛 명칭은 오련산(五蓮山)이다.

416년(고구려 장수왕 4)에 중국 동진의 천축조사가 이 산에 올라 다섯 색상의 연꽃이 피어 있는 오련지를 발견하였는데,

이 연꽃들을 하늘에 날려 이들이 떨어진 곳에 적련사(적석사)와 백련사·청련사·황련사·흑련사를 각각 세웠다고 한다.

 

 

 

고려산 옆길로 빠져 가파른 내리만길을 내려오면 혈구산으로 향하는 이정표를 만난다.

 

같이간 일행의 눈에 보인 영지버섯.

 

혈구산으로 이어지는 고비고개에서 만난 일년초.

 

혈구산으로 오르는 시작지점에서 만난 키다리 나무 하나가 작은 바람에도 휘청 휘청 춤추듯 흐느적거린다.

넌 뭘 먹구... 살은 안찌고 키만 컸니...?

 

 

올가을 처음 만난 민들레홀씨.

 

혈구산(穴口山,466mm)

예전에는 혈굴산, 설구산, 열구산이라고도 하였다. 강화도 중앙부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에 비해 산세가 힘차며 험준하다. 고비고개를 사이로 하여 고려산(436m)과 남북으로 이어져 있다.

상고시대에는 강화도의 주산(主山)이며 상징이었이며, 산이름은 강화군의 옛이름인 혈구군에서 나왔거나, 문헌상에 혈구진으로 기록되어 있는 오래된 성터에서 연유한 것으로 보인다.

산이 섬 중앙에 위치한 탓에 정상에 서면 섬 전망이 매우 좋다.

동쪽으로 강화 시내와 강화대교, 문수산성, 남쪽으로 마니산 주능선, 서쪽으로 내가저수지와 외포리·석모도·교동도 등 주변 섬들, 북쪽으로는 강화도 북쪽에 위치한 여러 산이 보인다.

골짜기가 많아 예전에는 절이 매우 많았다고 하며, 수령 30년 이상의 상수리나무 군락이 흔하다.

 

한반도의 중심 江華
백두산 정상까지 499km
한라산 정상까지 486km

정상석 뒤에 쓰여진 문구이다.

혈구산이 이렇게 의미 있는 산이었다는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한라산을 포함해 명산이라 불리우는 많은 산들을 다녀봤지만, 혈구산에 서있는 지금이 나에겐 그 어느때보다 행복했다.

 

 

 

 

 

 

혈구산을 지나 퇴모산으로 향한다.

 

여기저기 토실한 산밤이 지천이다.

올해는 밤과 도토리가 풍년이라지?

 

퇴모산 정상(退帽山, 338mm)

퇴모산은 혈구산(穴口山:466m) 정상에서 서쪽으로 세번째 자리한 봉우리이며, 이 능선은 계속 덕정산(325m)·진강산(443m)을 거쳐 마니산(469m)까지 이른다.
 
혈구산 정상과 퇴모산 정상 사이에 있는 봉우리가 퇴모산 정상보다 훨씬 높기 때문에 혈구산과 퇴모산은 정상에서 서로 보이지 않으며,

두 산을 잇는 능선길에는 통일신라시대의 혈구산성터가 있다.

 

 

 

이곳까지 오며 언니들이 주워온 밤을 한주먹 주신다.

내가 아직 살림에 관심이 없는 나이만 많은 노처녀라서인지... 이런것들에 참 시큰둥하다.

까먹는게 귀찮아 그냥 가방에 넣었지만, 토실한 작은 산밤이 참 이쁘다.

 

내가 좋아하는 대추.

퇴모산에 쉬어가며 대추와 남은 간식거리들을 꺼내기시작한다.

 

꽃이 피어있을때는 향으로 유혹하고,

꽃이지고 열매가 맻힐때는 시각적으로 유혹하는 팔색조 누리장나무.

 

하산 완료.

길게 늘어진 나의 그림자.

해가 지고 있구나....!!

 

 

가장 토실하고 큰 녀석이라며 마지막으로 언니가 건낸 밤.

가을이 깊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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