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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하 게스트 하우스 본문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예하 게스트 하우스

김단영 2013. 2. 8.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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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일~7일까지 혼자만의 여행을 떠났다.

제주도로.....

 

산이 좋아 한라산을 올라가야지 하는 계획 하나...

 

제주로 출발~~

 

여자 혼자 여행을 가게되면 늘 걱정은 잠자는 곳이다.

나보다 일주일 먼저 한라산 산행을 혼자 다녀온 분이 계셨다.

그분이 계셨던 곳이 예하게스트하우스 본점이었다.

저녁에 무료로 주는 맥주를 마신다고, 방명록 읽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고, 아침엔 토스트를 먹고 나갔다고 말을 해주는데..  왠지 모를 좋은 느낌?

다른 게스트 하우스는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고 이곳으로 예약을 했다.

 

설명서에 있는데로 공항에서 100번 버스를 타고 찾아갔다.

사실 제주는 여러번 왔지만, 렌트를 하지 않은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제주의 대중교통을 처음 이용하는 나로서는 많이 신중했지만, 찾는 길이 어렵지 않았다.

 

 

첫째날.

제주에 먼저 도착한 지인이 있어 점심 식사를 하러 외출을 했다.

외출전 이곳 저곳 둘러보는데, 느낌이 참 좋았다.

사장님의 포근한 미소가 아마 이곳을 다시 찾게 하는 이유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너무 선하셨다.

 

 

 

 

 

 

 

둘째날.

새벽부터 한라산에 오르기 위해 성판악탐방안내소 까지 갔었지만, 새벽부터 내리던 비로 앞이 보이지 않았고,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산행을 포기하고 돌아왔다.

사실 날씨보다 서울에서부터 끌고 갔던 독감이 아직 남아 있어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제주 몇곳을 조금 둘러보고 예하로 돌아왔다.

라면 한그릇을 끓여 먹는데, 사장님께서 오셔서 밥통에 밥도 있고, 냉장고에 반찬도 있으니 꺼내서 같이 먹으라고 하신다.

얼마나 감사하던지...

 

약을 먹기위해 라면을 조금 먹고, 3시간 정도 낮잠을 잔듯 하다.

열도 내리고, 조금은 괜찮아진 몸으로 컴퓨터를 하기 위해 다시 내려왔다.

이렇게 몸이 안좋은데 제주도엔 왜 왔을까 싶지만, 시간이 늘 허락되는건 아니기에 견뎌보려했는지도 모르겠다.

 

저녁엔 산에 가져가려고 샀던 빵 몇개를 따스한 차와 함께 준비했다.

 

예하의 서비스 중 하나...

저녁엔 맥주나 음료를 무료 제공한다.. 간단한 과자와 귤도 함께.

 

 

맥주를 마시며, 컴퓨터도 하고, 예하에 준비된 책도 읽고, 다녀간 분들의 방명록도 보며 시간 가는줄 몰랐던것 같다.

마치 내방 한켠에 편안히 자리잡고 앉은듯한 그런 편안함이었다.

 

셋째날.

새벽부터 일어나 한라산행.

성판악에서 시작해 관음사까지 18.3km의 산행을 마치고, 예하로 돌아온 시간은 오후 5시.

사장님께서 산에 다녀와 힘들땐 쵸코렛이 좋다며 주고 가신다.

날 추운데 냉장고에 있는 따스한 유자차와 함께 마시라며.....

이곳에서 셋째날을 보내며 사장님의 이런 배려가 얼마나 감사하던지..

 

 

셋째날은 룸메이트인 두분과 함께 맥주한잔을 기울였다.

나이 차이는 많이 났지만, 제주 여행이라는 공통이 있었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이 아쉽게 지나고 있었다.

 

예하에서 3박4일을 보내며, 편안한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던건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사랑이 곳곳에 묻어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한라산에 철쭉이 필때 다시 제주를 찾을 것이다.

제주에 오면 편안한 예하 게스트 하우스가 있다고 생각하니 돌아가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예하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 : http://www.yehaguesthouse.com

 

 

돌아오는 제주 항공에서 세뱃돈 봉투를 나눠준단다.

생각해보니 구정 이틀 전이었다.

봉투에 적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처럼 예하를 찾는 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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