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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여름휴가는 병원에서^^(feat.회전근개봉합술&견봉성형술) 본문
회전근개파열 봉합수술을 위해 입원하는 날이다.
조금 더 일찍 수술했어야 했지만 백혈병 치료로 인해 수술이 늦어졌다.
그동안 어깨 사용을 최소화하고 더 심해지지 않도록 나름 신경을 썼다.
악화되지 않은듯하여 다행이다.
입원 전 COVID-19 자가검사를 해야 했기에 미리 준비해놓은 검사 키트.
설명서 지시에 맞게 검사 완료하고, 병원 갈 준비를 시작한다.
COVID-19 키트 검사를 마지막으로 병원에 갈 준비는 끝났다.
커피 한잔 마시고 출발해야지 하며 잠시 앉았는데 문자 알림이 온다.
OMG...... ㅠ.ㅠ
조금만 일찍 문자를 주던지, 난 이미 검사 완료했는데.
이것 때문에 아침이 더 바빴는데, 나 COVID 검사 왜 한 거니?
병원에 있는 동안 남편 혼자 애들을 케어해야 하기에 이것저것 챙겨야 할 것 같아 마음만 급하다.
하지만 내 몸에 신경을 써 봐야 별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아기들아~ 엄마 없는 동안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기로 약속하자!!
6개월 만에 다시 채워진 병원 팔찌.
6개월 전 퇴원할 때보다 체중이 17kg이나 늘었다.
잘 먹어야 회복한다는 말을 심하게 맹신한 결과다^^
병원 휴게실에서 바라보는 익숙한 창밖 모습이다.
시원한 초콜릿 라테 한 잔으로 휴게실에서 여유를 잠시 누려본다.
이동할 때 빼먹지 않는 갤럭시 S7 Plus.
이번 입원 기간에도 날 심심하지 않게 해 줄 유일한 친구다.
수술 마치고 나온 나의 모습이다.
몸이 이렇게 힘든데 사진 찍고 있는 내 모습을 보니 참 나도 대단하다 싶다.
마취로 인한 기도 삽입으로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수술 후 선생님께서 사진 보여주시며 수술 결과를 말해주신다.
뼈를 조금 깎아냈고, 염증 긁어내고, 파열된 힘줄 3개 모아 가운데 핀으로 고정 후 봉합했다고 한다.
관절 내시경을 통한 회전근개 봉합술로 어깨에는 5개의 작은 구멍이 생겼고, 실밥은 2주 후 풀 예정이다.
수술 후 첫날은 많이 아파 하루 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만 잤다.
수술한 다음 날도 통증은 심하지만 견딜 만하다.
YouTube 보며, 인강 들으며 남은 병원 시간을 보냈다.
난 남들과 다른 결함도 있기에 선생님께서는 재활 기간을 길게 잡으셨다.
그동안 긍정마인드로 주변 사람들 놀라게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긍정마인드로 열심히 재활에 힘쓰려 한다.
천천히 가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늦은 가을 무렵이 되면 난 혼자 옷을 갈아입고, 샤워도 할 수 있겠지?
팔 보조기를 이 더운 여름에 하고 다닌다는 건 참 힘들다.
왜 하필 이 더운 날 수술하느냐 하지만 너무 아파 가을까지 기다리기엔 급한 내 성격이 허락지 않았다.
좋게 생각하면 된다.
여름에 더워서 시원한 병원에서 며칠 휴가 보내고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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