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umpkin Time

핸들러자격 시험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시련이... ㅠ.ㅠ 본문

〓반려동물

핸들러자격 시험을 준비하면서... 마음에 시련이... ㅠ.ㅠ

김단영 2017. 6. 19. 05:30
728x90
SMALL

2주를 남겨놓은 핸들러 자격시험.

나에게 핸들러 자격증이 필요한건 아니지만, 경험을 위한 도전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공주를 위한 도전이기도 했다.


처음 우리집에 올때 한쪽 다리를 들고 다녔던 공주.

다리에 아무 문제는 없었지만, 스피츠에게 주눅들어 지내며 생긴 버릇이었다.

그걸 고쳐주기 위해 참 많이 걷고, 맛사지도 많이 해줬는데...

공주도 나의 그 마음을 아는지 이제 뒷다리 쭈욱~~


그런 공주에게 도그쇼장에서 또각또각 예쁘게 걷고, 뛰게해주고 싶었는데...


수업시간.... 쌤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특별히 감점될것 없구, 특별히 실수하는거 없는데..... 강아지가 넘 볼품이 없단다.

도그쇼에 어울리는 모습이 아니라는건 나도 알고 있었지만,

막상 확인을 당하고 나니 기분은.... 우울모드... ㅠ.ㅠ


더구나 잘 걷던 공주가 어젠 왜그리 걷지 않으려 하는지

내 속을 까맣게 썩게 만들었다.

시험장에서 이렇게 걷지 않으면 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건데... ㅠ.ㅠ

쌤은 안타까워서 해준 말인데... 나에겐 맨붕이... ㅠ.ㅠ



울 공주가 다른 강아지들처럼 처음부터 그렇게 관리된 강아지가 아니고,

나에게 처음올땐 올빡~~ 상태였기에 어찌보면 지금이 최상의 상태인데...

공주가 모량이 적고, 아직 털 길이가 짧은편인데다

또 한가지 흠이라면,

유기농 사료로 바꾸고 나서 피부가 안좋아지며 귀털이 절반이상 빠져버려서

귀털을 잘라주었는데.... 털이 없는 귀의 모습이 더 빈약한 느낌을 주고 있는듯하다.


속상한 마음에 들어오는길에 아파트 주변만 가볍게 산책을 즐긴다.

그렇게 걷기 싫어하던 공주는 언제 그랬냐는듯 혼자 신났다.

도그쇼에 사용하는 얇은 목줄이 싫었던건지...

공주에게 달려주는 수컷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던건지.... ㅠ.ㅠ


저 모습에 귓털만 풍성했어도 공주는 좀 더 괜찮아 보였을까?

다른사람 눈에는 어찌 보이든 나에겐 너무도 사랑스러운 공주다.


공주가 알아듣지 못하겠지만, 나 혼자 간절한 마음을 공주에게 전해본다.

'공주야~~ 이번 시험에서 우리 잘 해보자. 부탁한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