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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반려견과 함께여서 더 즐거운 커널웨이산책 본문
오전에 플룻 수업이 있는 토요일 오전..... 몸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플룻을 들고 여러번 고민했지만, 결국 플룻을 다시 제자리에 놓고 말았다.
정해진 일정을 취소하고 난 여유로운 시간은
언제나 나에게 선물같은 시간들이다.
지난주 지인과 통화하는데... 나에게 그런다.
'시간이 언니를 쫓아가고 있는것 같아요'
하루를 48시간 처럼 사용하고 있다는 말은 자주 듣는 나에게
새로운 표현이 사용됐다.
난 삶에 대한 욕심이 왜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욕심만큼 그리 큰 인물이 된것도 아닌데.... ㅎㅎ
여유로운 시간은 여유롭게 보내는게 정답인듯하여 산책길에 나선다.
아직 외출을 시키지 않는 몽순이는 혼자 집에두고,
오늘도 몽실이와 공주만 외출준비를 한다.
토요일 오전.
그 어느날보다 햇살이 맑은 날이다.
청라호수공원에서 SBS촬영이 있다는 말이 있던데
모두 그곳으로 향했는지 그 어느때보다 한적한 커널웨이 수변로의 모습이다.
걷는곳마다 꽃잔디가 가득하다.
집에 있는 화분들은 내 눈치를 보며 살짝 살짝 건드리던 몽실이가
오늘은 정말 신이났다.
그래도 물고 뜯고 밟지 않고, 코만 킁킁거리는 몽실이를 보니
꽃 좋아하는 나를 정말 많이 닮았구나 싶다.
말괄량이 처럼 뛰어다니는 몽실이를 귀여운듯 바라보는 공주.
언제나 느끼지만, 눈이 정말 맑은 아이다.
아직 계단을 무서워하는 몽실이.
연습을 시키지만, 아직 몽실이는 계단앞에선 주춤이다.
그래도 오늘은 계단을 3개까지 올라왔다.
음... 그래 조금씩 조금씩 이렇게 연습해보자.
내가 살고 있는 28층.
청라의 많은 부분들이 한눈이 들어오는 위치다.
그 중 저긴 꼭 한번 가봐야지... 하던 곳이 있다.
바로 우리집 아파트 상가 2층 옥상.
뭐 그리 먼곳도 아니고, 가기 힘든곳도 아닌데.... ㅋㅋㅋ
위에서 바라보던것처럼 산책로가 나름 잘 조성되어 있다.
바닥에 털썩~~
음... 오늘 좀 많이 걷긴 했다.
오늘도 해맑 해맑..... 사랑을 부르는 몽실이의 미소.
집으로 들어오는 길.
엘레베이터에 타자 마자 털썩~~~ 주저앉은 울 몽실이.
산책 후 공주와 몽실이는 꽤 긴 낮잠을~ ㅎㅎ
많이 걸은 날이다.
나도 좀 땀이 났으니...
청라호수공원, 청라커널웨이... 참 자주 가는 산책길이 되었다.
아마 아이들이 없었다면 난 이렇게 자주 그곳들을 찾지 않았을텐데,
이젠 그곳의 나무와 꽃의 변화까지 매일 매일 발견하고 있으니...
몽실, 몽순, 공주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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