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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호를 품고 있지만 충주호를 볼 수 없는 계명산 본문
산행(231). 2016년9월15일 계명산
- 산행코스 : 마즈막재→대몽항쟁전승기념탑→전망대→헬기장→정상→전망바위→하종마을
- 산행거리 : 약 4.9km
추석이면 늘 그러했듯이 올 추석에도 산에 올랐다.
가까운곳을 가면 좋으련만...
남편이 산행대장으로 있는 산악회 답사를 위해 이번 코스는 충주에 위치하고 있는 계명산을 찾았다.
왕복 320km.
충주가 이렇게 멀었던가? ㅠ.ㅠ
오늘의 들머리는 나즈막재부터 시작이다.
◎ 대몽항쟁전승기념탑
대몽항쟁의 승전지였던 충주.
고려시대 충주민의 대몽항쟁의 전승을 기념하고 그 호국정신을 이어받기 위하여 2003년 9월 24일 충주시 안림동 마즈막재에 세워진 기념탑이다.
기념탑을 지나며 오르막이 시작된다.
늘어난 체중과 운동부족으로 너무도 힘들어하는 나.
건강을 위해서라도 체중조절에 들어가야 하는데... 나 정말 왜이러고 있는건지... 나 자신에게 화가나기 시작한다.
사람의 흔적이 얼마 없었던듯 보이는 산행길에 도토리가 꽤 많이 보인다.
도토리를 주워가는건 불법이지만,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꽤 많은 사람들이 일명 도토리산행을 하곤 한다.
이곳엔 사람들이 찾지 않았는지 걷는길마다 도토리가 가득하다.
다행이다.
올 겨울 계명산에 사는 동물들의 먹이감이 충분할듯하다.
전망대.
이곳에 오를때까지 조망이라는건 전혀 없었던 키큰 나무만 가득했던 숲길.
하지만, 조망을 기대했던 이곳 전망대에서도 아무곳도 보이지 않았다.
어떤걸 볼 수 있는 전망대일까?
산에 다니기 시작하며 배우게된 막걸리가 즐겨먹는 술이 된건 아니지만, 어느 지역에 가던지 지역 막걸리는 꼭 맛보게 된다.
이번엔 이곳 충주에서 나오는 '소태생막걸리'.
늘 먹어오던 장수생막걸리보다 톡쏘는 맛이 덜하고, 매우 부드러운 맛이다.
아... 이거 너무 괜찮다.
안주겸 간식은 추석에 어울리는 각종 전.
깻잎전, 동그랑땡, 동태전, 버섯전..... 음... 역시 추석엔 이런 메뉴가 최고인듯^^
전망대를 지나며 다시 오르막이 시작된다.
아... 어쩜 이리 계속 오르막만 이어지는지...
조망이 있다면 아마 그리 힘들게 느끼진 않았을듯 하지만,
아무런 조망도 볼 수 없었던 산행길이 날 더욱 지치게 하는듯하다.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헬기장.
바닥이 거의 보이지 않을만큼 무릎까지 올라오는 무성한 잡초로 이곳이 헬기장인지 모르고 지나칠뻔했다.
계명산 정상 774m.
정상에서는 충주호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조금 기대했는데, 이곳에서도 보이는건 나무들뿐이다.
휴우~~~
정상을 지나며 잠시 쉬며 하종으로 하신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멋진 조망을 보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카메라 다리를 챙겼었다.
그런데...... 이날 산행에서 카메라 다리는 한번도 사용할 일이 없었다.
하산하며 전망바위라 불리우는 곳에서 보게된 충주호.
산행중 하신길에 처음으로 보게된 전망이다.
전망바위를 지나며 하산길은 조금 위험하게 시작된다.
잡을곳 없고, 바위도 없고, 자갈이 조금씩 뒤섞인 내리막길
그런데.. 그 경사가 대략 80도 정도에 가깝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려왔지만, 몇번 넘어질뻔했다.
길어 없어 보이는길.
사람들의 발길이 너무 없어 길어진 잡초가 길을 없애버렸다.
드디어 나타난 아스팔트길.
하종마을이다.
등산객들로 부터 산을 보호하기 위해 설치 하는 계단길을 그리 좋아하진 않는다.
산을 훼손해가며 이런 저런 시설을 만드는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산행길은 정말 정말 싫어한다.
아무런 조망도 볼 수 없었던 위험하기까지 한 계명산 산행길.
얼마전 다녀온 홍천 가리산 (2016/06/17 -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 계양신협 정기산행으로 함께한 홍천 가리산)
가리산 그곳도 큰 나무들로 조망을 볼 수 없었던 산행길은 위험하지 않았었는데....
누군가에겐 계명산은 최고의 멋진 산이겠지만,
나에겐 그렇지 않았다.
만약 누군가 다시 계명산에 가자고 말을 한다면 나의 대답은 NO... NO.... NO.......!!
충주호의 아름다움을 보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충주.
이곳 계명산이 조금 더 편안한 산행길로 조성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찾는 곳이 되어지길 조심스럽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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