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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함께한 여름휴가 태안 안면도 샛별해수욕장 본문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엄마와 함께한 여름휴가 태안 안면도 샛별해수욕장

김단영 2016. 8. 2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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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생신을 맞이해 준비한 가족 여행.

3년 전 엄마 생신때 동생가족과 함께 강화도 여행을 다녀온 후 3년만이다.

가족끼리 모이면 늘 혼자였던 나에게도 남편이라는 동반자가 생겼다.

남편의 등장으로 왠지 모를 든든함이 있는 여행길이다.

 

오늘의 목적지인 태안 안면도에 위치한 샛별해수욕장.

여유로움, 푸짐한 음식, 조카들의 웃음.. 이 모든것이 너무도 행복하지만,

무엇보다 오랜만의 외출로 즐거워하시는 엄마의 모습을 바라보는게 나에겐 가장 큰 행복이다.

 

통영에서 주문해서 올라온 바다장어.

여름철 건강식으로 정말 최고인듯이다.

 

엄마와 남편의 맥주잔이 쨘~~~

항상 혼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 엄마에게 늘 죄송했었는데,

엄마에게 효도 한가지 할 수 있게 된듯해서 조금은 뿌듯한 마음...^^

이젠 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는게 엄마에게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효도가 될텐데,

나 잘할 수 있겠지?

 

그러는 사이 난 아이스박스 열어 입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한다.

장어와 함께 주문한 25cm 가량 되는 큰 크기를 자랑하는 싱싱한 새우.

내 손바닥보다 큰 살아있는 상태로 올라온 가리비.

역시 해산물은 신선함이 정답인듯...^^

커다란 아이스박스 가득 담겨온 그 많던 해산물들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엄마와 함께 여행 하는 시간을 만든다는게 왜그리 쉽지 않은지... 늘 죄송스러웠는데,

이번 엄마 생신때는 가족 여행이라는 귀한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너무도 귀하고 감사한 시간이다.

엄마와 우리 모두에게 가장 행복했던 여름휴가의 시간들을 소중히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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