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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집에서 즐기는 캠핑

김단영 2016. 7. 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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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같은 느낌이 가득한 남편이 살던 집. 

지금은 아버님 어버님이 관리하고 계신 우리의 또다른 집이다.

내가 꼽는 이 집의 최고의 장점은 넓은 2층 테라스다.


이곳에서 남편과 둘만의 작은 바베큐 파티를 해본적도 있고,

소풍가듯 아기자기한 도시락을 준비해 소꼽놀이를 즐긴적도 있지만, 

이곳에서 캠핑분위기를 내본적은 없었는데... 오랜만에 이곳에서 조촐한 캠핑분위기를 만들어본다.


집에서 이것저것 옮겨오는것도 만만치 않다.

직화구이팬, 고기구이팬, 캠핑그릇들과 먹을것들~~~

조금 간단히 먹고 싶은 마음에 오늘은 바베큐 불은 피우지 않고, 버너만 준비했는데...

불을 바꾼것만으로도 얼마나 편안한지....^^


소고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기름기가 적은 토시살을 준비했는데...

오늘은 어머님이 장어만 드신단다.

그래서 이날 이 소고기는 거의 내가 먹은듯....^^


통영에서 공수해온 자연산 바다장어.

역시... 어떻게 먹어도 고소하고 단백한 통영장어가 여름 몸보신에 최고인듯....!!


지난번 담아 맛있게 익은 열무김치, 내가 담았지만 정말 정말 자랑스러운 명이나물 장아찌.

미처 준비하지 못했는데, 어머님이 준비해오신 쌈장, 쌈야채, 아삭이고추로 식탁이 풍성해진디.


접시에 음식이 가득 가득 담겨지고, 맛있는 저녁이 만들어진다.

가족과 함께이기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다.

집에서 꾸며본 조촐한 캠핑분위기.... 꽤 괜찮다......^^


이곳에 도로가 만들어진다고 하여, 이 마을 전체가 없어질 예정이다.

가을쯤 보상이 완료되면 아마 내년봄쯤엔 이 집도 사라지게 될텐데...... 이곳에서 살았던 남편에겐 서운함도 있을듯.

이곳의 시간을 더 늘릴 수 없지만, 남편에게 추억을 조금 더 만들어주고 싶어진다.

남편 혼자만의 추억이 있었던 이곳에 나와 함께 하게될 시간들을 더하여....!!


2015/05/17 - [〓전원생활을 꿈꾸며] - 초보 농사꾼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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