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맛집] 맛있는 안주 가득한 라페스타 미술관

휴게소 우동보다 못한 이상한 우동으로 깨작깨작 점심을 때운 배고픈 오후.

즐거움이 가득한, 젊음이 가득한, 맛있는것들 가득한, 일산 라페스타.

라페스타 거리를 둘러보지만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다.

배고픈데 먹고싶은건 없는 입맛 없는 그런날이다.

이런날은 입에 익숙한 음식을 먹는게 정답이란 생각이 들어 찾은 미술관.

내가 살고 있는 청라에 있는 미술관은 한달에도 몇번씩 찾는 곳인데,

다른지역에 와서까지 난 미술관을 찾는다.

미술관이 뭐가 그리 좋아 난 늘 이곳을 찾고 있는걸까?

아무도 없는 오후 4시.

오픈이 4시반이란다.

기다리겠다고... 신경쓰지 말라고... 오픈시간 되면 그때 주문하겠다고.... 그렇게 우린 오픈시간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이정도면 미술관에 아주 푹 빠져있는듯하다. 

ㅋㅋ

땀 뻘뻘 흘리며, 오픈준비를 끝낸 알바학생이 하나 하나 상을 채워준다.

각자의 입맛에 맞게 시원한 맥주 한잔, 시원한 막걸리 한잔.

미술관 최고의 기본안주 새우튀김.

언제나 느끼지만 정말 고급스런 새우깡맛이다.

얼큰시원오뎅탕 & 통삼겹김치볶음

드디어 안주가 놓여진다.

얼큰시원오뎅탕

탕을 시키면 나오는 커다란 뚝배기... 난 이곳 탕그릇이 참 좋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그릇에서 맛있는 오뎅탕이 끓어오른다.

꽤 여러번 먹어본 메뉴인 통삼겹김치볶음

그만큼 맛있어서, 그만큼 만족스러워 여러번 주문했던 메뉴다.

오늘도 역시~~

얼큰 오뎅탕이 보글 보글~~

하루종일 제대로 먹은게 없어서인지 오늘 안주는 더더욱 맛있는듯....^^

국물 맛이 꽤 괜찮다. 

그래서 밥도 한공기 추가~~

밥을 주문할때 느끼지만 같이 나눠먹어도 충분할만큼 꽤 많은 양의 밥.

일명 머슴밥이라고 해야할까?

푸짐한 밥공기의 인심을 친구와 함께 나눈다.

오호.... 이건 뭐지?

붉은빛이 도는 동그란 어묵을 한입 물었는데, 속에 다진 고추가 가득하다.

이렇게 맛있는 어묵도 있었나?

이렇게 맛있는 고추 어묵은 어디에서 사야 하는지 이날 물어봤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을... ㅠ.ㅠ

얼큰 어묵탕도 점점 바닥을 보이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남편과 소중한 친구.

이 두사람과 함께한 하루를 소중히 기록해본다. 

오늘도 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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