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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즐기는 주류문화 본문

〓여행을 말하다/해외여행

미국에서 즐기는 주류문화

김단영 2016. 5. 1.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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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대비 음주자의 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가 미국이라는 발표가 있다.

그 연구발표가 말해주듯 미국에서의 주류 문화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불편(?)하다.

 

마트에서 쉽게 주류를 구입하고, 언제든 늦게 까지 한잔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 비하면 미국에서의 주류문화는 여러가지로 불편한 점이 많은건 사실이다.

마트에선 주류를 구입할 수 없고, 주류는 Liquor Store에서만 구입해야 하니 장을 볼땐 늘 두곳을 따로 들려야 한다.

늘.....?

아니... 내가 늘 주류를 구입하는건 아니지만, 말하자면....^^

 

오늘은 COSTCO LIQUOR에 들렀다.

COSTCO는 회원카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기에 오빠가 없을땐 혼자 갈 수 없는 곳이지만, 

COSTCO옆에 붙어 있는 LIQUOR에서는 회원카드 없이 주류 구입이 가능하다.

 

병맥주 한박스, 캔맥주 한 박스, 보스카 3병... 참 많이도 샀다.

계산을 하려는데... 맴버쉽카드를 보여달란다.

맴버쉽카드가 없다고 말을 하니 생년월일을 물어본다.

난 내가 잘못 들었는줄 알았다.

딱 봐도 중년으로 보이는 나에게 생년월일을 물어보다니....??

관례인듯 했지만, 계산하고 나오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대략 20년전쯤엔 이런 경우 주민증을 확인시켜주곤 했었지만, 지금 이 나이에 생년월일을 확인시켜주다니.. ㅎㅎ

내가 젊어보여 물어본게 아닌건 알지만, 그래도 나에겐 신선한 질문이었다.

음... 가끔 기분 우울할땐 COSTCO LIQUOR에 들러 같은 질문을 받아보는것도 나쁘진 않을듯....^^

 

병맥주는 집에서 가끔 마시기 위해... 캔맥주는 산에갈때 가져가기 위해......^^

 

ABSOLUT VODKA.

보드카엔 종류별 술을 담았다.

대추, 산삼, 국화, 구기자 이렇게 4가지.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들이 대부분 술병으로 옮겨지는듯 하다.

보드카는 독해서 내가 마시지 못하는 술이지만, 오빨 위해 준비했다.

6개월 후 내가 다시 올때까지 그대로 보관하라고 했지만, 설마 그때까지 이게 그대로 보존되어 있을까?

 

구기자술.

먼저 담은 것과 나중에 담은 것의 색깔이 다르다. 

 

국화주.

이건 차로 마시기 위해 가져온 국화차였는데.... 이것도 꽤 많은 양이 술병에 담겨진다.

 

대추주.

산삼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씨앗을 모두 빼고 손질해서 가져온 대추와, 꽤 귀하게 구한 산삼두뿌리가 모두 보드카속으로 풍덩~

 

 

병에 담고 남은 국화와 구기자는 다른 병에 옮겨 놓았다.

요 작은병 두개가 오빠에게 허락된 양이라는....^^

 

술 먹지 말라고 하면서 맨날 안주를 만들어 주는 나.

술 먹지 말라고 하면서 종류별 술을 잔뜩 담아 놓는 나.

그리고 그 유혹에 늘 빠져드는 오빠....^^

오늘 퇴근하고 들어오면 오빠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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