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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김장 (11)
Pumpkin Time
김장철이 되며 강화도의 토속음식 두 가지를 알게 되었다. 남은 김치 속 무채, 절임배추, 고기를 넣고 끓여 먹는다는 '속대 지지미'. 김치 속에 고수를 넣는단다. (잉? 쌀국수에 넣어먹는 그 고수?) 깊이 깊은 커다란 음식 통 한통을 선물 받았다. 김치 속에 고수가 들어간 바로 그 강화도 김치^^ 처음 먹어보는 고수 향이 나는 김치는 신기하고 아리송한 맛이다. 김치속에 고수가 들어가면 익었을 때 더 시원한 맛이 난다고 한다. 순무김치도 한통. 이렇게 푸짐한 김치를 선물 받다니... 고마움에 몸 둘 바를 모를 것 같은 날이다. 그리고 이것저것 야채들도 챙겨주신다. 샐러드 야채 '루콜라'. 밭에서 막 뽑아왔다며 '고수'. 농사지은 작은 배추들 한 봉지 가득. 큰 배추도 챙겨 주시고... 배추는 신문지에 싸서..
자주 가는 지역카페에서 크고 작은 선물들을 받곤 한다.그곳 카페에서 요리 잘하고, 화초 잘키우고, 반려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알려진 난가끔씩 알지 못하는 분들에게 과분을 사랑을 받고 있다.그런 사랑이 얼마나 감사한지... 작년 겨울에는 본적도 없고, 이름도 모르는 어느분께직접 농사지은 강원도 배추 23포기를 선물받아 김장을 하고,양배추도 한박스를 선물받아 푸짐한 나눔도 하고,이번에도 어느분께 선물을 받았다.미국에 있을때 명이나물 장아찌 담은걸 봤다면서 마늘종을 주고 싶다는 연락이다.본적도 없고, 이름도 알지 못하던 분인데.... 이렇게 아름다운 나눔을^^ 갑작스런 연락에 보답해드릴 무언가를 준비할 시간도 없어급하게 화분을 준비했다.내가 키우고 있는 다육식물 중 가장 키우기 쉬운 염좌화분이다. 화분을 들..
지난번 김장을 하며 말려두었던 무청시래기.비타민이 풍부해 겨울철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기에 좋고,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와 다이어트에 좋은 영양식품이다. 건조대에 널어놓았던 무청이 바삭바삭 잘 건조되었다. 2016/11/07 - [〓맛있는 이야기] - 김치 맛있기로 소문난 우리집 23포기 김장하는 날~~ 무청이 연해서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말렸지만,삶아서 반찬으로 만들때 조금 거친 느낌이 있을 수 있다.껍질을 벗겨내지 않아도 연하고 부드러운 시래기가 만들기 위해서는무청을 찬물에서부터 넣고, 삶기 시작해서물이 팔팔 끓어오를때 불을 줄이고, 푹 삶아주면된다. 삶아진 무청은 찬물에서 여러번 휑구어 물기를 짜서 준비한다. 먹기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한 시래기에 양념을 미리 해준다.양념은 집된장, 다진마늘 두가지면 ..
늘 엄마 김장하실때 도와드리고, 담아오곤 했던 김장김치.올해는 누군가 맘 좋으신분께서 주신 배추 23포기 선물로 갑자기 하게된 김장. 평소 김치를 가끔 담아먹곤 하지만, 5포기~10포기 정도만 하는데,23포기는 혼자 하는 양으로는 최대의 양이다. 강원도 평창에서 농사지은 배추를 뽑아왔다는 배추는속이 노랗고, 무게감이 있는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이다. 배추는 준비되었지만, 김장재료값이 만만치 않다.갓 한단에 5천원, 무 한다발에 6천원, 쪽파한단에 9천원... 헉~~~ ▼▼▼ 배추절이기 ▼▼▼몇개월 전 미리 사놓았던 신안천일염김치 담을때 소금이 정말 중요하다.요즘 원산지를 속인 소금들이 많다고 하는데...소비자가 모양만보고 원산지를 파악하는건 불가능이다.원산지를 속이는 그런 비양심적인 사람들이 제발 좀 없어..
몇일전 평창에서 농사지은 배추를 선물로 주신 고마운분 덕분에이번 주말 나의 일정은 김장으로 바쁘게 맞이한다.23포기의 배추는 감사히 받았지만,무, 갓, 쪽파... 요즘 김장재료값이 금값이다. 추가로 필요한것들 구입하고, 준비하며 남편에게도 SOS를~~ 남편에게 부탁한 일들은배추 옮기기, 마늘까지, 쪽파까기, 물고추 꼭지따기... 남편 덕분에 많은 양의 김장이지만, 힘든지 모르고 즐겁게 준비하는 김장이다. 어제부터 시작된 마늘까기 작업으로 2접 분량의 마늘이 준비되었다.집안일 도와주지 않는 남편들 많다던데... 음... 넘 고마운 나의 짝꿍~~♡ 무채 썰기를 시작으로 속 준비에 들어가야한다.맛있는 김치가 완성되어지길 바라며... 이제 본격적으로 일좀 해볼까?
한달동안 날 힘들게 했던 기침은 이제야 조금 나아질 기미를 보이는듯하다.일주일만 좀 더 편히 쉬어주면 다 나을듯한 생각을 하고 있던 11월의 첫날. 카페 채팅 알림 소리.채팅의 내용은 이러하다."혹시 배추가 필요하면 나에게 주고 싶다고.이유인즉...그동안 카페에 올라오던 내 글을 보며 나에게 주고 싶었단다.음식 만드는걸 좋아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사람에게 주고 싶다며.이렇게 감동스러운 선물이 어디 있을까?" 선물로 받아온 배추는 총 23포기.강원도 평창에서 오늘 아침 뽑아왔다는 속이 꽉찬 묵직한 배추.갑작스런 선물로 김장을 준비하게 되었지만,선물을 준 고마운 분의 마음으로 행복한 김장이 될듯하다. 할일도 많고, 감기때문에 쉬어야 하는데... 또 일을 만든다며 남편은 뾰로통~~ ㅎㅎ 23포기 김장할 ..
편찮으신 엄마를 위해 출국일을 변경하여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예정보다 한달이나 일찍 일정을 앞당기다보니 돌아가는 마음도 더욱 분주하다. 얼마전 엄마집에 갖다 드리고, 오빠집에 한통 채워놓았던 배추 12포기로 담은 김치.남은 김치로 전날 김치만두를 모두 만들고, 오늘은 새롭게 장을 보고 김치담을 준비를 한다. "배추절이는법, 속 준비하는법이 자세히 설명된 포스팅"2016/04/09 - [〓맛있는 story] - 4월의 김장 배추 12포기 도전.....!! 예전에 필리핀 갔을때 김치를 담아먹었던적이 있다.지금은 어떻게 바뀌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곳 배추의 맛은 맛있는 김치 맛을 내주기엔 아쉬운 부분이 많았었다.물론 이곳 미국에서 구하는 재료들도 한국배추같은 고소함이 부족하고, 무의 감칠맛도 ..
엄마가 편찮지 않으시다면 배추김치는 당연히 맛있게 담아놓으셨을텐데, 지금은 당신 드실 밥한끼도 못챙기고 계시니 걱정이다. 미국에 오시자마자 외출도 못하시고, 그리 집에만 계시니 나혼자 미국여행을 한답시고, 이곳저곳 돌아다니는것도 왠지 죄송스럽다. 엄마 식사를 맛있게 드시게 해드리고 싶어, 오랜만에 한국마트에 들렀다.배추, 갓, 파, 마늘, 생강, 보쌈용고기 등등..... 이곳은 배추를 무게로 팔다보니 배추의 크기는 크고, 작은게 섞여있긴 하지만, 배추 한박스에 들어있는 배추는 12포기.음.... 좀 많은데? 아침 일찍 이것저것 잔뜩 사들고 엄마집에 들어가니 깜짝놀라신다.아빠 출근하시는데 아침 챙겨드리고, 과일과 커피도 챙겨드리고 하니 아빠도 엄마도 기분이 좋으신가보다.역시 행복은 아주 작은것에서 시작되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며 엄마는 김장을 준비하신다. 좀 미리 말씀해주시면 좋으련만..... 바로 전날 전화하셔서 시간 되느냐 물어보신다. 해마다 똑같이 반복되는 갑작스런 김장. 좀 미리 말씀해주심 시간을 맞춰볼텐데... 올해도 다른 해와 마찬가지로 일정을 조정하기 바쁘다. 밤을 거의 세우고 새벽에 나가 엄마집으로 향한다. 오전 수업이 있기에 수업 전 김장을 마무리해야한다. 김장은 엄마가 다 하시고, 난 보조 역할만 하지만.... 왜 매번 이렇게 하루 전날 연락을 주시는지... ㅠ.ㅠ 늘 그렇듯 엄만 새벽 3시에 일어나 배추 다 씻어놓으시고, 무채 썰어놓고, 갓 손질해놓고... 재료 준비 다 해놓으시고... 잠도 거의 못 주무신듯하다. 새우젓.... 고춧가루.... 엄마가 준비해놓으신 재료들이 하나씩 들어가..
다음달 공연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급한 상황인데... 내 발걸음은 야식을 위해...열심히... 달려간다....ㅎㅎ 요즘 새롭게 맛을 알기 시작한 소막창을 먹기 위해 나의 단골집을 찾았다. 막창이 익는동안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를 물어보니... 오늘 김장을 했다며 보쌈을 조금 갖다준다는 사장님. 그런데.. 헉... 이렇게나 푸짐하게...? 사장님의 손맛이 제대로 발휘된 맛있는 김장김치와 신선한 굴. 그리고 윤기가 좌르르르~~ 흐르는 보쌈고기. 얼마나 맛있던지... 호로록...호로록.....^^ 보쌈을 먹는 동안 쫄깃쫄깃 익어가는 소막창. 보쌈과 소막창으로 배가 빵빵하다. 그런데.... 내 발은 집이 아닌 쭈꾸미집으로... 매콤, 쫄깃한 쭈꾸미가 왜 생각이 나는건지... 오늘밤 야식의 주범은 내가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