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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비숑일상 (3)
Pumpkin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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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구름이 멋진 날이다. 곧 추워진다는 소식이 있지만 포근함이 다행스러운 요즘이다. 틈만 나면 마당에서 뛰어놀던 아이들은 날씨가 추워지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졌다. 저 멀리 보이는 강아지 집은 영업 종료^^ 가을까지 아이들과 숨바꼭질 하던 곳인데 아이들이 모두 집안으로 들어오고 이젠 빈집이 되었다. 내년 봄까지 가끔 놀러 오는 길냥이들의 은신처가 될듯하다. 추워지는 날씨에 효자노릇 하는 벽난로가 오늘도 열 일한다. 아기 비숑들이 오늘도 엄마, 이모들 밥을 탐낸다. 이유식보다 아작아작 씹는 소리 즐길 수 있는 사료가 재미있는듯하다. 아기비숑 살뜰히 살피는 삼촌 젠틀이. 아기들과 잘 놀아주는 엄마 몽순이. 이렇게 오늘도 우리 집은 개판이다. 늘 내가 앉아있는 흔들의자 주변엔 아이들이 나를 기다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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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우리 아이들 화식 만드느라 신이 났다. 내가 먹는 음식은 대충 만들면서 우리 아이들 먹는 음식은 왜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지^^ 어릴 때부터 달걀 특유의 냄새를 싫어해서 달걀을 거의 먹지 않고 살았는데 닭을 20마리 키우면서 달걀이 넘쳐난다. 나는 먹지 않지만 강아지들에게 달걀 넣은 화식을 만들어주고 있다 보니 닭들의 달걀 선물이 나에게는 매우 고맙다. 오늘 아이들의 화식은 단호박, 양배추, 당근, 닭가슴살, 달걀을 넣어서 만들었다 . 맛있게 잘 먹게 될 아이들 생각하며 먹기 좋게 소분해서 놓으면 마음까지 든든해진다. 사실 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특별한 강아지 영양제나 몸에 좋다는 여러 가지 것들을 먹이는 게 없다. 우리 아이들에게 안 좋은 걸 먹이지 않을뿐^^ 사료도 우리 아이들의 생활패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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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벗어놓은 양말, 신발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아니 몇몇 아이들이 있다. 11마리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나이, 견종, 성향에 따라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은 언제나 예쁘다. 어디에선가 우걱우걱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신발 속에 머리를 파묻고 있다. 얼마나 웃기던지 마시던 커피를 뿜어낼 뻔했다. 1살 넘긴 깨발랄 비숑 아들이 오늘은 내 신발을 득템 했다. 한참을 신발을 가지고 뒹굴고 머리를 넣었다 긁었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신발을 베고 잠이 들었다. 너무 예뻐 그 신발을 빼앗을 수 없다. 말썽을 피울 땐 피울지언정 뭘 해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다. 한참 신발을 뜯고 집에 들어와 자는 척 누워서 내가 움직일 때 눈동자를 굴리며 나를 쳐다보는 요 아이^^ 강아지인지 사람인지 가끔 나도 헷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