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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신발은 뜯어야 제맛이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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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벗어놓은 양말, 신발을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 아니 몇몇 아이들이 있다.
11마리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나이, 견종, 성향에 따라 볼 수 있는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은 언제나 예쁘다.
어디에선가 우걱우걱 소리가 나서 뒤돌아보니 신발 속에 머리를 파묻고 있다.
얼마나 웃기던지 마시던 커피를 뿜어낼 뻔했다.
1살 넘긴 깨발랄 비숑 아들이 오늘은 내 신발을 득템 했다.
한참을 신발을 가지고 뒹굴고 머리를 넣었다 긁었다를 반복하더니 결국 신발을 베고 잠이 들었다.
너무 예뻐 그 신발을 빼앗을 수 없다.
말썽을 피울 땐 피울지언정 뭘 해도 사랑스러운 우리 아이들이다.
한참 신발을 뜯고 집에 들어와 자는 척 누워서 내가 움직일 때 눈동자를 굴리며 나를 쳐다보는 요 아이^^
강아지인지 사람인지 가끔 나도 헷갈린다. ㅋㅋㅋ
한참을 치우고 거실을 보니 슬리퍼 하나가 또 아작 나있다. @.@
이 슬리퍼는 요즘 보이는 거 다 물어뜯고 있는 깨발랄 4개월 아기 비숑의 작품이다.
실컷 놀고 잠든 아이들^^
할머니 비숑, 삼촌 비숑, 아기 비숑 3대가 참 사이도 좋다.
신발 뜯고, 양말 뜯고 너희들만 잼있으면 괜찮아~ 엄마 신발은 또 사면되지^^
아이들이 잠든 틈을 타서 쓸고, 닦고 하며, 치우는 것이 귀찮기보단 웃음이 스며온다.
잠든 아이들에게 조용히 속삭인다.
'건강하기만 해라 아프지 말고^^ 우리 오래도록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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