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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농부 (8)
Pumpkin Time
남들은 봄이 되면 이곳저곳 나들이 갈 계획들을 잡지만, 우리 부부는 시간 날때마다 밭일갈 계획들을 잡고 있다.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밭일..... 밭일.......^^ 힘들지만, 기분좋은 우리 부부의 일상이다. 꽃망울 달리기 시작한 천년초. 올해도 예쁜꽃 많이 보여주고, 가을엔 토실토실 건강한 열매도 얻게 해 주겠지? 이렇게 잘 자라는 모습을 보고 있다 보면 힘든 것도 금세 잊게 된다. 손이 조금 거칠어져도, 손톱에 흙물이 들어도, 땅을 사랑하게 되는 마음은 변치 않는듯하다. 목줄을 풀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이 바로 천년초밭이다. 몽실, 몽순, 공주를 모두 데리고 오면 좋지만, 오늘은 공주만 데리고 나왔다. 밭에 있던, 농막에 있던 쪼르륵~ 달려와 옆을 떠나지 않는 공주. 밭일이 시작되며, 공주도 신나..
땅에 쌈채소 하나라도 심었다면 봄은 누구에게나 바쁜 계절이다. 천년초 농사를 짓고 있는 우리 부부에게도 봄은 무척이나 바쁜 계절이다. 올봄은 천년초 주문이 많이 그 어느해보다 바쁜시간들을 보냈다. 그리고 이제서야 우리밭을 돌아보니 해야할일이 태산이다. 아침 일찍 서둘러 밭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파란하늘이다. 눈이 부시도록 따사로운 햇살도 가득한 하늘이다. 그런데... 미세먼지 수치가 좋지 않은 날이다. 눈에 보이는것과 미세먼지 수치는 다르다고 하던데... 믿어야할까? 2년째 맞이하는 이곳은 아직 잡초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올해는 재법 줄기들도 많이 늘어나있다. 잡초밭인지, 천년초밭인지 구분이 가질 않는 3년째를 맞이하는 밭이다. 태풍으로 비닐이 날아가고, 약간의 피해가 있었던 이곳은 다시 심..
맑은날이다.매일 매일 이런 하늘만 보고 살았음 싶은 생각이 드는 그런 날이다. 천년초 밭으로 향하는 길에 울 강아지들도 함께했다. 겨울동안 쪼글쪼글한 모습으로 바닥에 누워있던 천년초들이 오동통 물이 올랐다.그리고 밭 주변으로 하루가 다르게 올라오고 있는 잡초들.그 잡초들 중에는 쑥이 정말 정말 많지만,늘 밭일 신경쓰느라 쑥 뜯을 시간이 없다. 오늘은 지인분들을 모시고, 쑥체험을 해드린 날이다.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천년초밭 주변의 쑥은 말 그대로 청정지대 야생쑥이다.몇개 뜯어 한줌 쥐어보는데 그 향이~~ 음~~ 정말 좋은 쑥은 이런것이구나 싶다. 밭일을 할때 강아지들을 여러번 데리고 갔지만,밭일에 신경쓰다보면 아이들을 챙길 수 없기에차에 두거나, 눈에 보이는곳에 묶어두는 경우가 많았는데,오늘은 내가 밭일을..
봄이 되며 밭일로 바빠진 요즘이다. 이번 주까지 주문 들어온 양을 처리하고 나면 올해 농사를 위해 비료작업, 비닐작업, 심는 작업까지 이어지게 된다. 우리에게 주어진 바쁜 시간들이 소중한 하루하루다. 어둑한 이른 새벽 밭으로 향한다. 갑작스레 안개는 왜 이리 짙은 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길이다. 어두운 안갯속을 걸음마하듯 종종거리며 도착한 천년초밭. 주변에 불빛이 전혀 없는 밭이지만, 일출시간이 다가오며 조금씩 밝아오는 모습이다. 짙은 안개로 촉촉한 공기다. 겨울 동안 누워있던 천년초들이 조금씩 파릇하게 올라오고 있다. 쪼글쪼글했던 줄기도 오동통 수분이 차오르고 있다.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천년초 가시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장갑도 두껍게... 오늘도 천년초 작업을 위해 장화를 신는다. 3년째를 맞이..
올해도 천년초밭은 노오란 꽃망울로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맘때 꽃을 보며, 가을에 얼마나 많은 열매를 수확할 수 있을지 알게되니, 천년초꽃은 우리에게 그 무엇보다 귀한 선물이다. 작년엔 천년초꽃 주문이 많아 꽃을 따서 보내고, 천년초차, 천년초효소, 천년초술을 만드느라 정신없이 바빴는데... 올해는 열매를 더 많이 수확하기 위해 꽃 수확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았다. 5월 첫째주 정도의 모습. 열매가 꽤 많이 달렸다. 3년차 되는 천년초밭의 모습이다. 작년에 심었던 밭이다. 1년째 맞이하는데, 이곳은 흙이 그리 좋지 않아 1년차에 비해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 올해는 더 잘 자라길 바라며, 잡초 작업을 해주고, 웃거름도 뿌려본다. 4년차 되는 밭이다. 이곳은 한줄 잡초작업을 하면 또 잡초가 자라나고.....
2년이라는 짧은 농사 경험이지만땅을 보면 발이 멈춰진다. 봄, 여름, 가을, 겨울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이곳에서농부의 땀내음이 느껴지고,거친 손이 느껴진다. 빼곡한 풍요로움이 가득해질 이곳의 모습이 기다려진다.
약 2~3개월마다 한번씩 하는 천년초 엑기스 내리는 작업. 워낙 양이 많다보니 엑기스 작업을 하는 날이면 몸이.....^^ 영하 30도에서도 얼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천년초. 겨울철 수분을 빼고 땅에 늘어져있는 줄기를 따서 엑기스를 내려도 되지만, 천년초 줄기가 수분을 빼며 쪼그라들기 시작하기 전인 초겨울쯤 미리 줄기를 수확해 저온숙성실에 보관을 한다. 겨울동안 오동통 잘 보관되어진 천년초 줄기는 오늘 가마로 보내졌다. 천년초엔 플라보노이드,비타민C,칼슘,식이섬유,무기질 등.... 다른 식품과 비교해 그 함량이 월등히 높아 건강식품으로 알려져있다. 5월쯤 한번만 볼 수 있는 여성에게 좋은 천년초꽃, 10월~11월 한번만 볼 수 있는 비타민C 가득한 천년초열매는 더욱 귀하다. 오늘부터 이 많은 무쇠..
퇴원 후 잠시 쉬는 동안 그동안 못해온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체크해가는 하루 하루... 몇일간의 잠시 쉬는 시간이 달콤한 시간들이다. 오늘은 영종도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go go....!! 서로 농사를 하고 있다보니 대화의 내용은 농사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이다. 농사에 대한 노하우들을 나누며, 친구의 밭으로 이동해본다. 친구 하우스 옆에서 장어와 닭을 키우는 분의 하우스. 이곳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닭장. 이정도면 초호화 전원주택쯤 되지 않을까? ㅎㅎ 사료를 안에 넣어주면 어지럽히고, 버리는게 더 많다며 따로 사료통을 만드셨다는데... 닭들이 교육이라도 받은듯 차례차례 줄지어 고개만 쏙쏙.......^^ 사장님의 정성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닭들의 모습. 장어수조. 수조속 수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