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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2/07/02 (2)
Pumpkin Time
YouTube를 시작했다. 'YouTube 시작할까?' '주제를 뭘로 하지?' 두 가지 고민만 한참을 했다. 한 달 동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주제는 두 가지다. 전원생활에 대한 것과 아쟁 연주에 대한 것이다. 첫 번째 영상을 만드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자판과 마우스 사용하는 것이 그 전처럼 용이하지 않다 보니 손도 많이 아팠고 시간도 만만치 않게 걸렸다. 기본 틀은 만들어놨으니 다음 영상부터는 조금 수월하지 않을까 싶다. 나의 생활을 공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어느 선까지 공개할지에 대한것 또한 나에겐 또 다른 고민거리였다. https://youtu.be/4vVlerKm--8 '그 여자의 전원생활' 첫 번째 영상을 올렸다. YouTube가 나의 삶을 조금은 활기차게 만들어주길 바래본다.
일주일 동안 비가 내렸다. 비만 내린 게 아니라 엄청난 바람도 함께였다. 이것저것 날아다니고, 주변 논 밭은 피해가 속출했다. 우리 집 주변에 막혀 있는 건물이 하나도 없다 보니 그 바람이 직접적으로 느껴졌다. 영상을 찍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 눅눅한 집안에 도움을 준 가습기는 24시간 열 일했다. 정수기 물 받듯이 금세 물통이 채워졌다. 매일 물통을 몇 번을 비워냈는지^^ 강화도는 비가 오고 나면 좋은 게 하나 있다. 비 온 뒤 하늘이 유난히 예쁘다는 것이다. 비가 그치고 다음날 맑은 하늘이 나타났을 때 난 하던 일을 멈추고 무조건 밖으로 나갔다. 우리 집을 나와서 처음 보이는 비닐하우스다. 비 올 땐 정말 정말 무서운 모습이었는데 평온한 모습이다. 그런데 이번 비바람에 비닐하우스가 절반이 날아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