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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농작물들이 주는 생활속 행복

김단영 2015. 8. 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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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처음 농사를 시작할때 수확에 대한 욕심은 전혀 없었다.

오직 천년초 농사만 할줄 알았지.... 일반 작물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지식이 없었기에 욕심도 내지 않았다.

생긴건 좀 못생겨도, 크기가 크지 않아도, 그저 건강한 농산물을 원했기에 벌레에게 양보도 많이했다.

그런데... 그런 욕심없음이 오히려 큰 수확을 얻게 된듯하여, 기쁜 시간들이 이어지고 있다.

 

엄마와 동생가족을 위해 오늘은 오랜만에 이것 저것 바구니에 담아본다.

 

여주(Bitter Melon).

그냥 먹기엔 쓴맛이 강하지만, 여러가지 요리로 다양하게 사용되는 건강식품이다.

열대 아시아 지역에서 잘 자라며, 일본의 장수마을로 유명한 오키나와 지역에서 즐겨 먹는 식품으로도 유명하다.

오늘 수확한 여주는 식품건조기로 건조시켜 차로 즐기려고 한다.

 

오이고추.

봄부터 여름내내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먹었던 풍성한 수확을 안겨주었다.

매운 음식은 잘 먹지만, 매운 고추를 안는 조카들을 위해 한바구니 채워본다.

 

가지고추.

가지색깔을 가진 고추.

매운맛이 없어 샐러드용으로 인기가 많다.

안토시안 성분이 많아 눈건강에 좋으며, 항상화작용, 소염 작용이 있다

일반 고추에 비해 가격이 조금 높은편이지만, 올 여름 풍성하게 즐길 수 있었다.

 

물고추.

갈때마다 몇바구니씩 담아도 갈때마다 다시 풍성한 고추.

덕분에 올해 고추가루는 건강하게얻을 수 있을것 같다.

농약 한방울 사용하지 않고도 건강하게 많은 수확량을 안겨주어 그저 신기하고, 고맙기만하다.

 

가지.

가지는 의외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동생은 가지를 좋아한다며 한봉지 가득 담아간다.

어린 조카들을 생각해 주로 유기농 제품들을 사먹는 동생에겐 정말 제대로된 유기농 야채들을 챙겨주어 기분이 좋다.

 

호박과 노각.

여름 내내 정말 많은 오이를 수확했다.

그리고 남겨놓은 오이는 튼실한 노각으로 자라주었다.

남겨놓은 호박은 꽤 많은 늙은 호박으로 변해가고 있다.

늙은 호박은 마지막까지 잘 키워 나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싶다.

 

고구마가줄기가 빼곡하게 밭을 매우고 있다.

가을의 한가운데쯤 고구마를 수확할땐 잔치를 벌려도 될듯 하다.


김장 배추를 심어야 하는데.... 고추 수확을 하느라 시기가 조금 늦어버렸다.

약간 늦긴 했지만, 이번주엔 김장배추와 무를 심어야할듯하다.

 

나의 작은 노력과 땅이 주는 정직함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풍성함을 안겨줄 수 있어 행복한 시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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