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친구와의 하루

퇴원 후 잠시 쉬는 동안 그동안 못해온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체크해가는 하루 하루...

몇일간의 잠시 쉬는 시간이 달콤한 시간들이다.

 

오늘은 영종도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go go....!!

 

서로 농사를 하고 있다보니 대화의 내용은 농사에 대한 얘기가 대부분이다.

농사에 대한 노하우들을 나누며, 친구의 밭으로 이동해본다.

 

친구 하우스 옆에서 장어와 닭을 키우는 분의 하우스.

이곳 사장님이 직접 만드신 닭장.

이정도면 초호화 전원주택쯤 되지 않을까? ㅎㅎ

 

사료를 안에 넣어주면 어지럽히고, 버리는게 더 많다며 따로 사료통을 만드셨다는데...

닭들이 교육이라도 받은듯 차례차례 줄지어 고개만 쏙쏙.......^^

 

사장님의 정성만큼 깨끗하고, 건강한 닭들의 모습.

 

장어수조.

수조속 수질관리, 미생물 관리, 온도 관리까지 꽤 과학적으로 만들어놓은 이 시설도 모두 사장님이 모두 만드셨단다.

여러해동안 쌓인 노하우가 만들어낸 결과다.

 

장어에게 먹일 애벌레를 키운신다고 한다.

닭과 장어 모두에게 고단백의 좋은 먹이가 된다고 하신다.

애벌레 키운는 방법을 설명해주시는데... 그저 감동.. 감동....^^

 

친구의 하우스.

이곳 땅에서 자라는 채소들이 상태가 안좋아 속상하다는 친구.

마르고 병든 것들이 보이지만, 손쓰기엔 막막하다.

 

이 중 잘 익은것들을 골라준다며, 톡톡 두드려가며 하나씩 하나씩 꺼내오는 과일들.

 

수박과 참외... 그리고 익었는지 구분하는게 어렵다고 메론도 함께.

 

근처 노지의 다른 밭으로 이동해본다.

고구마를 많이 심었는데, 많이 죽어 얼마 안남았다며.....

그래도 이정도면 꽤 수확량은 많을듯...^^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호박들~~~

 

오호... 딸기도 꽤 잘 자라고있다.

 

농사일 뒤에 맞는 음식궁합은 아무래도 삼겹살...? ㅎㅎ

 

경험은 없지만, 혼자 이런저런 정보들을 모아 공부하며 올 봄 처음 농사를 시작해봤다는 친구.

약 300평 정도의 땅에 이것 저것 심어 부지런하게 잘 키워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그 친구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가을엔 많은 수확의 기쁨도 얻게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