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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천년초들의 필살기...^^ 본문

〓전원생활

못난이 천년초들의 필살기...^^

김단영 2015. 7. 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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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겨울 잘 견디고, 봄이 되면서 모종작업을 끝내며... 바구니에 담겨진 아이들.

모종으로 심기엔 너무 크키가 작거나 못생긴 아이들이다.

 

 

이 작은것들 중 어머님이 손에 집히는 만큼 몇개를 주섬주섬 챙겨가신다.

아니... 그걸 뭐하시려고...??

 

그 못난이들은 어머님의 10평쯤 되는 작은 텃밭의 남은 땅 한쪽 귀퉁이 땅속에 콕콕 심어졌다.

마치... 더부살이 아이들처럼....^^

그런데.. 그 아이들이 이렇게나 잘 자라주고 있다.

물론.... 못난이란 이름답게(?) 꽃을 피우거나 열매를 대롱대롱 달고 있진 못하다.

늦깍이 못난이들이 이정도로 자라준것에 대해 내가 붙여준 이름은.... "못난이 천년초들의 필살기...."

ㅋㅋㅋ

 

천년초 농사를 지으며 늘 느끼지만, 천년초 조각들 그 어느것 하나 버릴 수 없다.

작은 조각들 속에서도 새로운 조각을 만들어내는 천년초의 놀라운 생명력때문이다.

 

나의 손길로 잘 자라주고 있는 800평 천년초밭에 화려한 자태를 뽑내는 천년초보다,

늦깍이 텃밭못난이들 이곳의 천년초들이 사랑스러운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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