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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나의 새로운 직업

김단영 2015. 5. 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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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간의 미국 여행을 떠나며 가야금 레슨 11곳 모두 제자에게 물려주었다.

그동안 나에게 배운걸 써먹을 기회를 든든히 마련해준 훌륭한 선생님이 된것이다... ㅎㅎ

 

하지만... 미국에서 돌아와보니 갑자기 남게 되는 시간들이 어색하다.

그리고 줄어든 수입이 괜시리 마음을 불안케 한다.

나이가 들면 말은 줄이고, 지갑을 열라고 했던가?

말은 줄일 수 있지만, 지갑을 항상 열기 위해선 통장 잔고가 나이든 사람의 자존심이다.

 

당장 써야할 지출이 있어서가 아닌...

잔고가 어느정도(?) 있어야 마음이 편한 그런 나이가 된것이다.

 

누군가 그런다.

결혼을 하면 된다고...

그럼 남편이 벌어다주는걸로 편히 먹고살면 되지 않겠느냐고...

하지만 난 결혼을 해도 계속 일을 할 계획이다.

그것 또한 배우자에 대한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될것이란 생각때문이다.

 

 

2주 전 난 새로운 직업 하나를 추가했다.

하얀 모자를 쓰고 일하는....

통장에 어느정도의 잔고가 쌓일때까지 당분간 해볼 생각이지만,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일이 하루 하루 날 꽤나 힘들게 한다.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

힘들지만, 가치있는 도전이다.

내가 계획한 시간이 흐른 뒤 흐믓한 미소를 짓고 있을 내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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