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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여행의 끝은 한국으로~ 본문
3주간의 길지도 짧지도 않은 미국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교통혼잡이 심한 뉴욕 출근길 시간을 피하기 위해 조금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다.
새벽하늘빛이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보는 뉴욕의 하늘이다.." 라는 생각을 하니 조금은 아쉬운 마음도 앞선다.
한국에선 무료도 사용하는 공항 카트.
이곳에선 사용료 $6을 내야한다.
처음 뉴욕에 도착했을땐 뭐 이런게 있나... 하는 생각도 잠시 했었던 금액....^^
엄마가 처음 뉴욕에 오셨을땐 동전을 넣으셨다는데... 그사이 금액이 많이도 올랐다.
엄마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갈 항공편을 확인하고, 티켓팅과 짐을 붙이고, 출발을 준비한다.
수속을 마치고, 들어와 간단한 아침을 먹기위해 자리했다.
공항 식당엔 모두 아이패드가 설치되어있다.
메뉴 주문을 아이패드로 하고,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다.
이점은 매우 만족스러웠다는...^^
현금을 내려고 했는데... 카드결제만 가능하단다.
카드 결제도 앉은 자리에서 직접 긇어서 결제...^^
음식이 나오는동안 좌석과 Gate 번호도 한번 더 확인하고...
다시 아빠와 오빠와의 예정 없는 이별을 생각하니 콧등이 찡해진다.
토스트와 감자볶음.
짜다.
미국에서 먹은 대부분의 음식들이 짰다.
그리고... 출발하는날 아침까지 짜다...ㅎㅎ
난 베이글과 버터.
베이글 하나를 흡입하고... 엄마 토스트의 반쪽도 흡입...^^
내가 타야할 게이트는 C66번인데.. 전광판에 메세지가 뭔가 좀 이상하다.
부족한 영어실력으로 확인해보니 게이트가 C69번으로 변경되었단다.
이런....
멍하니 생각없이 앉아 있다가 하마터먼 짐과 몸이 불리될뻔했다... ㅠ.ㅠ
디트로이트로 향하는 항공편에 자리했다.
엄마와 나를 보내는 오빠의 마음이 많이 슬픈지.. 하늘에선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엄마에게 잘 가시라며 인사하고 급히 고개를 돌리는 오빠의 눈에 고였던 눈물이 자꾸 마음에 걸리는 출발이다.
이제... 출발이구나...
Good Bye... New York.....!!
Delta 항공편의 맘에 들었던것 중 하나는 스타벅스 커피.
디트로이트 도착.
A54 게이트로 가기 위해 Express Tram을 이용한다.
나 혼자라면 걸어가는게 편한 거리지만, 다리가 불편하신 엄마를 위해 오늘도 빨간열차를 이용해본다.
아침은 간단히 먹었구...
기내식은 저녁시간이 다 되야 나올거구...
하지만, 점심을 먹기엔 뭔가 과한듯한 느낌.
작은 견과류와 쥬스 한병을 사서 엄마와 한입씩...
그런데 요 두가지가 한국돈으로 약 8,000원 정도.
우와... 좀 비싸다.... ㅎㅎ
드디어 한국으로 향하는 DL159편에 올랐다.
현지시간과 한국시간을 나누어 보던 화면도 오늘이 마지막이 되겠구나.
출발때처럼 식사 메뉴와 수면안대, 이어폰이 제공된다.
출발때와 식사 메뉴가 비슷하기니 하지만, 조금 바뀌었다.
약간의 차이지만, 나에겐 오늘의 메뉴가 더 맘에 든다.
엄마의 비빔밥.
나름 만족스러웠던 식사였다.
난... 맥주 한잔과 영화 감상.
타짜와 좋은친구들로 나름 3시간은 즐길 수 있었다.
인천공항 도착.
아.. 한글이다.
이젠 영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구나.. ㅎㅎ
양주를 좋아하진 않지만, <CAMUS XO>는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
오랜만에 입양해왔다.
부족한 잠으로 피곤한 밤.... <CAMUS XO> 한잔으로 여행의 피로를 풀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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