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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산(孔雀山)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공작산(孔雀山)

김단영 2012. 7. 2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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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9). 2012년7월21일 공작산 (한국의 100대 명산)

- 산행코스 : 공작현입구(당무로) - 정상 (887m) - 수리봉 - 맞바위고개 - 수타계곡

- 산행시간 : 6시간30분

 

오랜만에 산악회 모임에 합류했다.

운전을 몇시간 하는것보다 버스 타는것에 더 피로감을 많이 느끼기에 이번 산행에 조금 우려를 했다.

40인승 버스로 대략2시간 이상은 가야하는 길이기에 미리 체력에 신경을 썼지만 산행 시작전부터 난 지쳐있었다.

처음 시작 30분정도는 늘 힘들지만, 이번 산행은 많이 달랐다.

 

공작산은 암봉과 암릉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유독 큰나무들이 많아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는 그런 풍경들을 볼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예상했던데로 이번 산행에선 공작산의 비경을 제대로 느끼기 힘든 지루한 길이 반복될 수 밖에 없었다.

 

 

 

등산로 시작은 <공작현> 부터 시작되었다. 

정상까지 2.7km

 

몇걸음 올라가자마자 <노란망태버섯>의 화려함을 시선을 붙든다.

 

산에가면 늘 쉽게 보게되는 돌탑.

우거진 나무들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이 아름다웠다.

 

돌양지꽃.

습한환경에서 바위틈에 뿌리를 내려 자란다.

 

요근래 잦은 비로 인해 산은 아직 촉촉함을 많이 담고 있었기에 버섯들의 모습도 많이 보게되었다.

작은 생명력이 아름답다.

 

 

 

 

 

 

정상을 240m 남겨두고 이곳에서 모두 잠시 쉬었다.

정상이 좁고, 하행길에 마땅한길이 없기에 아마 이 지점이 가장 좋은 쉼터가 아니었나싶다. 

 

정상의 하늘이 아름다웠다. 

 

요즘 살이 쪄서 사진찍는게 싫어진다.

 

동갑내기들의 사진.

 

산행을 함께한 사람들.

공작산의 표식을 가리지 말라고 했으나 결국 모두 가리고말았다. 

여기가 공작산 정상이라는걸 누가 알까?

 

정상에서야 산아래의 비경을 볼 수 있었다. 

 

 

 

수타사로 내려가는 길. 

 

큰 나무들 사이로 주변에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었다.

지루한 길이 계속되었고, 중간에 등산로 폐쇄길이 있어 돌아가야하는길이 있어 이날의 하행길은 7km가 훨씬 넘어섰다. 

 

 

 

드디어 길을 발견했으나 맞은편 숲길로 다시 들어갔다. 

 

 

길이 없었다.

약소재배구역이라 출입금지라고 써있지만, 길이 없으니 방법이 없었다.

전혀 다듬어지지 않은 길을 찾아 하행길은 계속되었다. 

 

 

약수터 도착.

정말 서있을힘조차 없었다.

 

 

 

 

이곳에 도착하기까지 두번을 넘어지고, 팔꿈치가 까지고 물은 다 떨어져 탈수증상까지 우려해야했다.

5km를 남겨두었을때 이미 팔다리에 힘은 다 빠져서 한걸음도 움직이지 힘든상태였다.

무사히 이곳까지 도착한걸로 감사했다. 

 

 

아침 11시 출발해서 약수터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30분이었다.

6시간반의 산행이 마무리되었다. 

 

 

가로등에 불이 켜지고 서울로 향할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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