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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화원 지리산 바래봉 본문

〓여행을 말하다/산행일기

천상의 화원 지리산 바래봉

김단영 2014. 5. 10.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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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47) 2014년5월10일 지리산 바래봉 

-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있는 산

- 산행코스 : 전북학생교육원→세동치→세걸산→세동치→부운치→팔랑치→바래봉(1,167m)→용산리

 

제작년 지리산 종주를 다녀온 후 봄이 되면 지리산 세석평전의 철쭉을 보러 다시 오리라 마음 먹지만 두해를 지나며 시간을 내질 못하고 있다.

내년에는 세석평전 철쭉을 감상할 수 있으려나 다시 한번 기대하며 지리산 바래봉을 찾았다.

4~5월엔 진달래나 철쭉 산행을 떠나지만 산행지마다 그 때를 잘 맞춰 간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다.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산행을 떠난 오늘 그 개화시기를 너무도 잘 맞춘 햇살 따스한 날이다.

 

철쭉군락지로 유명한곳 중 하나인 바래봉은 지리산의 수많은 봉우리 중 하나이며, 산의 모습이 스님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것처럼 생겼다고 해서 바래봉이라고 부른다.

정상 주변은 나무가 없는 초지이며, 산세가 둥그스름하고 가파르지 않아 처음 산행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힘들지 않은 편안한 산행길이 이어진다.

 

전북학생교육원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시작부터 편안한 산행길이다.

푸르른 봄길에 허락된 따사로운 햇살이 사랑스럽다.

 

 

 

 

 

이곳에서 부운치로 오르는 약 600m 길이 오늘 산행의 유일한 오름길이다. 

 

 

부운치로 향하는 길에서 만나는 봄꽃들이 발길을 더디한다. 

으름덩굴꽃.

 

덩쿨.

 

 

졸방제비꽃.

 

 

 

 

 

부운치에서부터 철쭉과 능선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이곳에서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으로 향하는 길이 오늘 산행의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아름다운 길을 함께 걸은 이들.

 

 

파릇파릇 나뭇가지에서 움터오는 연한 새싹들이 햇살아래 더욱 사랑스러워 보인다.

 

 

 

 

 

 

너무도 아름다워 눈과 가슴에 모두 담고 싶은 길.

그 길에 잠시 앉아본다.

이곳에서의 나의 뒷모습도 오늘의 추억이 되겠지.

 

 

 

 

 

 

 

팔랑치(989m).

 

현호색.

 

애기똥풀.

 

 

 

바래봉(1,165m).

 

바래봉에서 운봉으로 향하는길.

줄지어 하산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아름답다.

 

 

 

 

 

부처님 진신 사리탑.

 

이정표위에 꽃 표식이 눈길을 한번 더 돌리게 한다.

작은곳의 세심함이 하산 후 한번 더 미소를 담게한다.

 

 

산행이라기보다는 가벼운 트레킹을 한 그런 느낌이랄까?

어머니의 산 이라는 지리산을 가장 편안하게 가슴에 담고 온 하루가 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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