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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mpkin Time
충무로 쭈꾸미구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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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몇군데쯤은 알것같은 그런 맛집이 나에겐 별로 없다.
먹는다는것에 그리 중요하게 생각해본적도, 관심을 둔적도 없었던듯하다.
그래서 남들이 맛집이라며 하는 곳들을 다녀와도 내 기억속에 남기지 않았는지모른다.
물론 건강을 위해서도 이렇게나 먹는것에 무관심하면 안되는건데, 고치려해도 안되는걸 어쩌랴...
친구 따라 들어간 충무로역 5번출구쪽 골목안에 있는 쭈꾸미집..
예전엔 줄을 서서 먹었다고 소개하는 한적한길 골목안 오래된듯한집.
조용했던 거리와 달리 안엔 자리가 거의 없다.
쭈꾸미와 관자를 고추장 양념한 그저 평범한 차림이다.
숯불에 살짝구워 먹는 맛. 음.. 괜찮다..
고기를 먹으러 가던지, 해물을 먹으러 가던지.. 손이 가는건 늘 내가 해야 편했는데,
이번엔 친구가 구워주고, 친구가 집어주는것들로 편안한 작은 호사를 누렸다.
그래서 더 맛있었던걸까?
숯불의 열때문인지... 달콤한 매화수 한잔덕인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편안함을 가져다준 호사로 행복한 저녁을 기억에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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