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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창우극장에서 그룹 "RUN"의 숨소리를 담아오다.. 본문

〓문화

북촌창우극장에서 그룹 "RUN"의 숨소리를 담아오다..

김단영 2012. 4. 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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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악그룹 "RUN"의 공연을 보고왔다.

나도 공연을 하는 사람이기에 다른 사람의 공연을 시간이 허락한다면 가능한 다니려 노력한다.

나에겐 자극이 필요하고, 다른팀과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가야하기 때문이다.

 

"창우극장"의 공연장은 마치 연극무대와도 같은 소박함과 가까운거리에서 배우들의 땀과 숨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국악공연은 유독 무료공연이 많다.

상설공연으로 만들어가는 이 공연도 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없어 조금은 애를 먹는듯하다.

나역시 무료공연이 반복되어질땐 마음이 힘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번 공연을 기획한 사람들과 공연자들의 마음도 그러했겠지.

안타깝다.

 

공연 팜플렛이다.

5가지의 순서로 이어져 조금은 기대했지만, 40분의 짧은듯한 공연이 약간은 아쉬웠다.

나역시 사물놀이, 모듬북 공연을 하지만,

온 열정을 다해 10분만 그 열정을 쏟아내도 온몸이 땀으로 젖고 40분을 이어간다는게 얼마나 힘든줄 알기에

40분간 관객을 위해 호흡을 같이한 7명의 공연자들에게 충분한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공연장에 처음으로 들어갔기에 아무도 없는 무대와 텅빈 공연장을 여유있게 볼 수 있어 좋았다.

이들이 직접 제작한 악기들을 보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을까 생각하며 그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사진과 동영상 찍는걸 허락했기에 찍은 몇컷중 하나.

 

나역시 악기를 우리팀에 맞게 개조하고, 더 새로운 퍼포먼스와 도구들을 연구하기에 나의 시각은 그쪽에 많이 머물렀다.

의상도 제작해 입는 나로선 그들의 의상도 꼼꼼히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었던듯하다.

젊은 사람들로 구성된 모습이 참 좋아보였다.

더이상 국악이 외면받는 일은 없었음한다.

관객이 적어 혹시 마음의 조금이라도 상처가 남을까 염려된다.

하지만 몇백명 몇십명의 관객보다 단 한명이라도 함께 땀흘려줄 수 있는 관객이 있다는점에 위안을 삼았음한다.

"창우극장"의 상설공연도 대표님의 노력만큼의 결과가 나와주길 진심으로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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