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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자락에서 만난 월미산 본문

〓여행을 말하다/인천여행

장마 끝자락에서 만난 월미산

김단영 2013. 8. 5.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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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101). 2013년8월5일 월미산

- 위치 : 인천광역시 중구 북성동에 위치한 산.

 

약 6~7년 전 쯤이었을까.... 공연을 마치고 이곳 월미산에 들렀던적이 있다.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다는 말은 들었지만, 문득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오전에 이곳을 찾았지만,

기습적인 소나기와 맑은 하늘의 심술로 숨박꼭질을 하는듯한 하루였다.

다행히 월미산에 오를때는 비가 오지 않았지만, 거의 내려와 비에 흠뻑.... ㅠ.ㅠ

 

월미산은 해발 108m정도의 야트막한 산이다.

한때 이곳은 군사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산이었으나, 2001년 개방되어 여러 편의시설도 생기게되었다.

월미산은 인천 상륙 작전의 전적지였으며, 월미산의 정상에서는 인천 앞바다와 작약도, 영종도, 용유도, 팔미도, 무의도, 덕적도, 영흥도의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예전에 이곳에 들렀을땐 대부분 흙길이었는데, 이젠 흙을 밟을 곳이 없이 모두 계단과 아스팔트, 돌계단등으로 변해있었다.

자연 본연의 모습을 지켜나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있어서인지 이런 변화들이 반갑지는 않다.

도심에서 밟는 아스팔트길도 모자라 산에 와서까지 이런길을 밟아야 하는건지...

 

 

귓가에 쩌렁쩌렁 울려대는 매미 소리.... 그중 한마리가 내 렌즈에 담겨졌다.

 

 

 

월미산의 돈대길에 오르니 강화의 돈대길을 걸으며 역사의 흐름을 읽었던 지난 가을이 생각난다.

 

 

 

 

월미산 전망대.

 

 

월미산 정상(해발108m).

 

아무도 없는 정상.

아니 같은 자리에 계속 앉아있던 어느 아저씨만 아니었으면 그랬다.

아무도 없는 그런 정상의 모습을 담고 싶어 그 아저씨가 일어나주길 조심스레 기다렸지만, 지긎이 한곳을 바라보던 아저씨는 끝내 일어나질 않았다.

아마.... 저 아저씨는 아무도 없는 그런 조용한 월미산의 시간을 원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다면... 사진을 찍으며 왔다갔다하는 나의 움직임이 오히려 저분에겐 방해가 되었을지도.....

 

 

정상에서의 인증샷~

 

 

 

 

 

 

 

 

월미문화관, 해군기념비 가는길.

 

 

대한민국 해군 제2함대사령부 주둔 기념비

 

해군 기념비의 해군 아저씨와 악수를..

 

 

월미문화관.

아쉽게도 오늘은 관람이 안되는 날이었다.

 

큰금계국.

오늘따라 큰금계국의 노오란빛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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