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Pumpkin Time

나를 위한 시간 본문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나를 위한 시간

김단영 2013. 3. 13. 18:50
728x90
SMALL

여러가지 복잡한 일들로 머리속이 복잡한 시간들을 보내며, 나에게 휴식의 시간을 주기로 했다.

무작정 떠나 도착한곳은 태안 안면도.

 

바닷길을 따라 걷던길이 끊겨 야트막한 산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생각보다 예쁜 소나무길.

 

 

바다는 언제나 나에게 편안하게 다가온다.

 

 

 

 

 

바다에도 이제 곧 어둠이 찾아오겠지...

 

 

 

다음날 바닷가를 찾았다.

태안은 일년에 1~2번은 늘 혼자 찾는곳이지만, 예전의 모습과 많이 달라져 한적한 해변이 많이 줄어들었다.

지도만 보고 찾아갔던 어느 작은 마을의 해변.

 

 

열심히 삽으로 무언가를 파내려가는 아저씨 두분을 발견했다.

가까이 가보니 개불을 잡고 계셨다.

 

이렇게 모래에 숨구멍을 파내려가면 된다고 하시는데, 개불을 잡는 모습이 너무도 재미있어 한참을 이곳에 쭈그려 앉아있었던듯하다.

마치 어린아이처럼...

 

꽤 많은 양이 담겨 있었다.

마리당 700원에 파신다고 한다.

하루에 3시반정도 작업하시는데 보통 300마리정도는 잡으신다고...

나도 바다에 와서 개불잡이나 해볼까...? ㅎㅎ

 

아저씨 두분이 파낸 모래의 흔적들.

 

 

 

 

이번 여행에서 늘 나를 따라다닌 나의 그림자.

 

 

태안에서의 혼자만의 여행은 이렇게 조용히 잔잔한 추억을 담아왔다.

복잡한 머리는 여전하지만, 작은 힘을 얻어온 것으로 충분하지않을까?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LIS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