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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하는 영흥도에서의 짧은 캠핑 본문

〓여행을 말하다/국내여행

반려견과 함께하는 영흥도에서의 짧은 캠핑

김단영 2018. 10. 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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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독(애견미용,애견카페,호텔링,애견동반식당)을 오픈하며, 지난 1년간 쉼없이 달려왔다.

 

최근 들어 짜증이 많아졌다.

그 짜증 다 받아주는 남편이 있기에 그동안 버텨온 게 아닌가 싶다.

 

갑자기 떠날 준비를 했다.

연중무휴로 그동안 문 닫는 날 없었던 젠틀독이 오랜만에 문을 닫았다.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을 찾았지만, 이전과 많이 변한 장경리해수욕장은 더 이상 정겹지 않았다.

캠핑을 즐기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다른 캠핑장.

 

반려견 입장 불가란다.

ㅠ.ㅠ

혹시나 싶어 챙겨간 펜스 덕분에 몇 시간 이용하는 짧은 캠핑을 허락받았다.

 

놀러 와서 이렇게 펜스에 넣어놓아야 한다는데 미안했지만, 이렇게나마 함께 할 수 있어 고맙다.

 

도착하자마자 아이들 간식부터 챙겨준다.

 

빨리 달라며 앞발 들어 애교 발산하는 공주.

 

은은한 레이저 눈빛 보내는 몽순이.

 

멀리 할까 봐 아무것도 먹지 않고 출발했던 아이들

에구.... 배고팠지?

많이 먹어~~

 

 

아이들 먹을 것 먼저 챙겨주고 우리도 먹을 준비 시작~

 

혹시... 강아지들에게 기름이 튈걸 우려해 오늘은 그릴을 준비하지 않았고, 팬도 준비하지 않았다.

준비한 가스버너와 뚜껑이 있는 팬에 고기 넉넉히~~

 

음~~ 맛있게 익은 꼬기~ 꼬기~~

 

약간은 음료수(?)...... ㅎㅎ

 

그동안 내 짜증 다 받아준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 든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도 남편이 있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오늘의 하루 휴식으로 난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에게 짜증을 내는 것도 조금은 더 조심하려 노력해야겠지^^

 

하루의 여유.

이젠 가끔 즐기고 싶다.

 

짧았지만,

특별하지 않았지만,

나에겐 소중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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